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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칼럼] 민심은 천심이라 했거늘…

대통합민주신당 대국민 기만 남발
좌파세력 정권쟁취욕 행태 말아야

 

대통합민주신당을 이끌고 있는 자들이 발악을 하고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대통합민주신당의 전국선대위원장 회의에서 각 선대위원장들은 최근 여론의 향배와 관련해 민심을 폄훼하는듯한 발언을 서슴없이 쏟아냈다고 한다.

김근태 위원장은 “솔직히 말하면 이 땅에 국민이 노망이 든 게 아닌가 하는 걱정에 휩싸일 때가 있다”고 말했는가 하면, 손학규 위원장은 “이 후보를 아직까지 지지하겠다고 여론이 나오니 도무지 요절복통을 할 노릇이다. 뭔가 병들어 있다”고 했다. 이에 질세라 이해찬 위원장도 한마디 거들었다. “이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도 가짜가 된다. 가짜를 좋아하는 유권자가 된다.”

이 무슨 국민 앞에 감히 입에 담지도 못할 망발이요, 자기우월적 오만의 극치란 말인가. 참으로 이들은, 아니 대통합민주신당에 몸담고 있는 자들 모두는 오늘에까지도 이같은 민심의 움직임이 과연 어디에서 연유한 것인가를 진정코 모르고 있단 말인가.

아니다. 저들이 그 이유를 결단코 모를 리가 없다. 저들은 다만 오로지 자신들이 저지른 국정파탄의 책임을 뒤로 감추고 발뺌을 하려는 대국민 기만극에 스스로가 도취돼 오늘을 그저 부정하기에만 급급해 하고 있는 것이다. 정권을 잡자마자 기고만장해 운동권 코드인사로 권력층을 형성하고 이내 좌편향적 정책들을 남발하면서 국정을 농단해오더니 이제는 아예 국민도 안전에 없는 터라 대국민 협박성 발언까지 서슴치 않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민심은 천심이라 했다. 도도하게 흐르는 오늘의 민심을 그 누가 감히 가로막으려 한단 말인가. 어찌하여 자신들의 국정운용 실패에 따른 다수 국민들의 통한에 대해서는 반성의 말 한 마디 없이 등을 돌리면서도 다수 국민들의 여론에 대해서는 극단적 힐난을 가차없이 퍼부을 수가 있다는 말인가.

오늘의 집권 세력들은 지난날 공작정치에 편승해 민심 외곡으로 정권을 잡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형편이다. 사실이 그러한데도 국정은 민심이 외면할 정도로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근래 들어서는 자기네들끼리 책임 회피성 탈당과 창당 그리고 합당을 밥 먹듯 하더니만, 이젠 아예 타당에 대해서까지도 합당이나 후보 단일화를 하자고 덤벼드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그런 와중에 저들은 또한 다시금 집권을 획책하고자 연중 내내 목 놓아 BBK를 외쳐대고 있다.

물론 후보 검증은 그 어느 누구든 간에 엄격하게 이뤄져야할 것임은 지극히 당연하다 할 것이다. 하지만 집권 세력들은 지금 국정은 내팽개치다시피 하면서 오로지 사법적 판단에 따르면 될 사안을 가지고 이 나라를 어수선하게 만들어 가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대선 정국을 맞아 무능한 저들은 오로지 유력 후보의 흠집 내기에만 골몰해 하고 있는 반면에, 현명한 다수의 국민들은 정작 후보의 능력을 가늠해보고 정책을 판가름하며 여론을 결집해가고 있음을 어찌 저들만 모르고 있다는 것인지, 그들을 탓하기에 앞서 내 자신이 도리어 부끄럽게 느껴진다.

지금 세상은 바다 건너 모든 나라가 하나의 지구촌을 형성해 가고 있음을 우리 모두는 모를 리 없다. 그런 즉 무한경쟁의 파고가 우리를 덮칠 듯한 기세로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음도 엄연한 우리 앞의 현실인 것이다.

상황이 이러한 데도 작금의 좌파 집권세력들은 허황된 망상으로 자주(自主)를 운운하면서 평등을 들먹이고 분배로 세상을 바꾸고자 국민들 가슴에 대못질하기를 서슴치 않아 왔다. 이에 저들의 이제까지의 행태들을 되돌아 볼 때 이 어찌 현명한 백성이라면 저들에게 다시 또 우리의 운명을 내어 줄 수가 있겠단 말이냐. 더구나 좌파진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까지도 지난 22일 ‘(정권이 바뀌면) 민족의 운명을 좌우해 심지어 전쟁의 길로 끌고 갈 수 있다’고 발언을 했다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차마 내뱉을 말조차 생각이 나지를 않는다.

하지만 오로지 정권 쟁취에만 혈안이 돼있는 저들 세력들에게 단 한 가지만 당부의 말을 건네고자 한다. 모쪼록 부디 더 이상 이 나라 국민들을 모독하거나 더 이상 이 나라 정치판을 더럽히지 말아 주기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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