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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의 심리학

다카하시 요시토모|알마|208쪽|1만원.

일본 보에이 의과대학 교수로 일하는 저자가 사람은 왜 자살을 하며 이를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가를 적었다. 누구도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고 세상과 고립돼 있다고 느낄 때 심각한 ‘고독’을 느낄 수 있다. 이런 ‘고독의 병’에 걸린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도와줄 수 있을까. 저자는 보통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제안한다.

먼저 가족관계의 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현대인들은 가족 속에 있어도 소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자살 예방을 위해 먼저 상대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남자

존 엘드리지|청림출판|248쪽|1만원.

마음의 상처와 내면의 욕망에 주목해 책을 펴내고 있는 저자가 기독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남자가 된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말했다.

저자는 많은 아들들이 자신을 이끌어줄 수 있는 아버지가 없는 ‘아버지 부재’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지적한다. 책은 이런 시대에 남자다움을 키워갈 수 있는 여정을 소년, 카우보이, 전사, 연인, 왕, 현자라는 6단계로 제시한다.

무녀리

김세인|작가|256쪽|9천500원.

1997년 계간 ‘21세기문학’으로 등단한 작가의 첫 소설집. 등단작 ‘옥탑방’을 비롯해 ‘천사약국’, ‘무녀리’, ‘삶의 무늬’, ‘오봉 아재네 집’, ‘유정리 세 동무’ 등 총 6편의 중단편이 수록됐다. “창녀와 불구자, 무녀리, 노인들과 같은 아웃사이더를 현란한 삶의 무늬로 재조명해, 입가에 저절로 미소를 떠오르게 하는 휴머니즘을 표방한다”는 김양호 숭의여대 교수의 평처럼 가난과 무지로 대변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서글프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냈다.

꿈은 소멸하지 않는다

박상철 등|한겨레출판|460쪽|1만7천원.

역사 연구자들이 모순된 사회 현실을 변혁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고 시도했던 서양의 혁명가와 지식인 15명의 삶과 사상을 소개했다.

기원전 1세기 노예 반란을 주도한 스파르타쿠스는 과거에는 로마시대 질서의 파괴자로 그려지다 근대 이후 억압과 차별을 떨쳐버리고 인간의 자유를 위해 투쟁한 인물로 재평가됐다. 20세기 중반 구 소련의 역사가들은 노예제 사회의 모순을 타파하려고 봉기한 스파르타쿠스 전쟁의 역사적 의의를 부각시켰다.

책은 ‘사민당의 아버지’이자 ‘노동자와 민중의 황제’로 불렸던 베벨의 사회주의적 낙관주의가 민중에게 희망을 불러일으킨 것은 아닐까 반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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