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미술관 땜질공사에 7억 펑펑
道 미술관 땜질공사에 7억 펑펑
  • 김재득 기자
  • 승인 2007.12.06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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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물 정비 등 보수 예산 과다 책정 도마위
道 예결특위 정문식·송영주 의원 지적
부실 시공 논란을 벌였던 도 미술관이 보수공사에 수억원의 예산을 편성, 또 도마위에 올랐다.

시공사에 책임을 물지 않은데다 이 부실 공사를 계약하며 하자보수 기간도 명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6일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정문식(한·고양3), 송영주(민주노동당·비례대표)의원이 도 문화관광국에 대한 새해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이같이 밝혀졌다.

문광국이 미술관 시설물 관리운영 및 정비를 위해 내년 예산에 편성한 예산액은 총 7억3천만원이다.

사업비에 대한 세부항목별 예산액은 전시실 공조환기그릴 교체공사 1천80만원, 전시실 방범문 설치공사 6천만원, 화물용 엘리베이터 추가 설치공사 2억6천800만원, 녹지구릉잔디 팬스 설치공사 820만원, 상설전시장 설치공사 5천만원, 전시실 벽면 보강 5천500만원 등 총 4억5천100만원이다.

또 기간제근로자 등 보수로 조경관리 및 시설관리 인부임 242만원과 청소용역 및 수공간 관리와 건물 유지 보수비 등 공공운영비 2억875만원, 전시실천정그리드 및 조명설치 관련 설계비 6천50만원과 자산 및 물품취득비 750만원 등이다.

도가 미술관을 보수하기로 한 것은 설계 당시부터 잘못됐던 것으로 크랙이 발생하고 빗물이 새는가 하면 통로가 좁아 대형 미술품을 전시장으로 옮기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송영주 의원은 “부실시공을 한 시공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데도 도가 혈세를 들여 보수할려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이는 도의 행정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비난했다.

정문식 의원도 “미술관 하자보수 기간이 시설에 따라 다소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도가 전적으로 책임을 지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도 관계자는 “미술관 시설의 철저한 운영 관리 및 전시행정의 효율성과 전시효과 극대를 위한 개선이 필요하다”며 “당초 설계 잘못에 의한 것인 만큼 시공사에게 책임을 지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도 미술관은 지난해 10월 259억원의 예산을 투입, 안산 초지동에 지상 2층에 연면적 8천277㎡규모로 오나공했으나 개관 전부터 크랙과 누수 등 부실시공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도의회는 지난 7월 도 박물관진상조사특위를 구성, 4개월간의 활동을 벌여 관계 공무원 3명을 해임하는 등 6명에게 중징계를, 시공사인 동양건설산업에게는 영업정지 7개월의 행정처분을 내린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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