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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경전철 1조들여 왜 짓나?

2단계 신분당선 계획과 일부노선 중복 사업성 의문
市, 노선 재검토…착공 시기 2009년 고의 연기 의혹

수원시가 민간제안으로 수 천억원(국·도·민자 포함)의 예산을 들여 추진 중인 경전철 사업(남북선)의 일부 노선이 신분당선 2단계 건설 계획과 중복되면서 사업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올 해 착공 방침이던 수원시는 건설교통부(이하 건교부) 신분당선 건설 계획 고시된 2006년 노선이 중복된 사실을 알고 올해 착공 예정이던 것을 오는 2009년으로 연기해 노선 재검토를 통한 수익성 찾기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6일 건교부와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6년 10월 국내 한 대기업으로부터 경전철 민간투자시설사업 제안서 접수를 받아 들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시는 남북선 사업을 올 해부터 2013년까지 총 9천419억원(민자 4천804억원, 국고 2천769억원, 시·도비 1천846억원)의 예산을 투입, 길이 18.75km, 역사 22개소, 차량기지 1개소 규모로 건설키로 계획했다.

주요 경유노선은 세류역~시청~광교신도시~종합운동장~정자지구~성대역 등이다.

시는 당초 기획예산처 산하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로부터 민간제안사업이 타당성 있다는 통보까지 받았다.

그러나 건설교통부가 지난 2006년 7월 신분당선 2단계 공사 노선이 담긴 기본계획을 결정, 고시하면서 연내 착공 계획이던 경전철 사업은 오는 2009년까지 늦춰졌다.

건교부가 2단계 사업으로 사업비 9천75억원을 들여 오는 2019년까지 광교~호매실(11.14km)구간을 노선으로 결정해 건설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

계획 대로라면 수원경전철 일부 노선인 광교신도시~종합운동장과 신분당선 노선 팔달구 이의동 SB05-1역, 우만동 SB06역, 영화동 SB07역 노선은 동일선상에 놓이게 된다.

때문에 시가 노선 재검토를 통해 수익성을 찾기 위한 방편으로 착공시기를 고의로 늦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검토 작업을 하고 있을 뿐”이라며 “중복되는 노선은 불과 500m~1㎞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건교부 관계자는 “신분당선 건설 계획과 관련 수원시는 경전철 중복노선에 대해 아무런 이의도 제기하지 않았다”며 “수익성 등을 고려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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