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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칼럼] ‘정책·능력’ 보고 대통령 선택해야

집권세력 구성원 분열 조장 양극화 심화 나라발전 발목

 

하늘이 알고 땅이 아는 일이다.

이 나라에 있어 지난 10년은 사상 유래 없이 많은 국민들을 절망의 늪에 빠뜨렸고, 우리 후손들의 미래 또한 어둡게 만들었다.

연이어 권력을 잡은 집권세력들은 그간 우리 사회를 혼동스럽게 만든 측면이 강하다. 이들은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까지 좌편항적인 이념을 확산시키기에 주력해왔다. 이들 세력에는 교육계와 노동계, 심지어는 시민단체들까지도 합세했다.

 

이들은 평등과 분배라는 구시대적 이념에 집착함으로써 우리 사회 구성원 집단간의 분열과 갈등을 공공연하게 조장해왔다. 특히 노무현 정부가 들어서서는 코드인사가 마치 당연한 것인 양 여기는 몰염치까지 드러내는 것까지도 괘념치 않았다.

하지만 문제는 이것에 그치지 않는다. 더 큰 문제는 이 나라 집권세력들이 이제까지도 그래왔고 또한 대선에 임하는 오늘에 이르기까지도 대국민 선동 행위를 멈추려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대국민 선동 정책으로 수도권 규제는 보다 강화됐고, 전국은 투기장으로 일시에 변모했다. 백성들의 먹고 사는 문제 또한 조금도 나아지지가 않았다. 아니 사회 양극화는 더욱 더 심화됐고 비정규직은 더욱 늘어나 서민들의 삶의 고통은 더욱 깊어졌다.

 

대량실업의 먹구름이 나라 발전에 발목을 잡고 있는가 하면, 일자리도 메말라서 이젠 아예 대학을 졸업한 20대 청년들도 그 태반이 백수 신세로 전락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더군다나 경제 성장 추이도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내일에 대한 희망을 점쳐보는 것조차도 가히 어려운 실정이다.

이것이 바로 지난 10년간, 이 나라 국정을 저들 맘대로 농단한 무능한 집권세력들이 국민 앞에 내놓은 성적표인 것이다.

현 집권 세력의 대국민 선동정치의 폐해가 이러한데도, 오늘에 여권 정당 후보의 태도는 그럼 과연 한 점이라도 달라진 것이 있다고 볼 수가 있겠는가? 아니다. 역시나 기대는 착각일 뿐이다. 후보가 아니라 당 차원에서까지도 온통 자나 깨나 BBK만을 외치다가, 급기야 언젠가부터는 아예 타당 유력후보가 주가조작에 가담했다는 듯이 단정적으로 주장을 하더니, 이젠 검찰에서 무혐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니까, 해당 수사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과 BBK 특검법을 발의하기 위해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어 대국민 선동에 불을 지피려는 후안무치한 망동까지 서슴치 않고 있지 않는가.

진정 이들이 이 나라의 법질서를 숭상하고, 검찰의 중립성을 존중할 마음을 눈꼽 만큼이라도 가지고 있다면, 어찌 이 같은 망동을 획책할 수가 있겠나. 이 얼마나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알면 이 같은 경거망동을 쉬이 행할 수가 있겠단 말인가.

자신들의 이념 성향에 매몰돼 좌편향적 국정 운용을 위한 정략으로 국민을 선동시해 온 여권의 독선은 이제는 반드시 그만 중단돼야 한다. 국민은 결단코 선동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오로지 설득의 대상으로만 존재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지나간 세월만 한탄하고 있을 수가 없다. 다가오는 10년, 아니 100년 1천년을 지금부터 착실하게 준비해가야 하겠다. 2007년 12월 19일. 이 날은 우리가 새 역사를 열어가는 날이다. 희망찬 세상을 이 날부터 우리는 뜨거운 가슴으로 맞이할 수 있어야 하겠다.

국민을 선동하여 자신들의 사상적 편향을 고취시키려는 세력들에게 또 다시 우리의 삶을 맡기는 어리석음을 결단코 우리가 되풀이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 나라를 온 몸으로 지켜내고자 분연히 떨쳐 일어난 애국 시민단체들도 모두가 하나로 뭉쳤다. 대한민국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더 이상 두 눈 뜨고 방관만 하고 있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내일의 대통령은 그의 ‘정책’을 보고 뽑아야 한다.

이 나라, 우리의 대통령은 그의 ‘능력’을 보고 뽑아야만 한다. 좌파다 우파다, 보수다 진보다 하는 그러한 이념적 스펙트럼에 얽매이지 말고, 다만 오로지 이 나라를 부흥시킬 수 있는 ‘실용주의적 정책’을 펼치고자 하는 세력이 과연 누구인가에 표의 행방을 정해야할 것이다.

대한민국은 위대하다. 우리 시민들은 현명하다. 우리 시민들이 나서서 대한민국을 다시금 바로 세워주실 것을 저희 모두는 굳게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 모두의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대한민국을 반드시 새롭게 바꿔놓을 수 있게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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