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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서 개성까지 자전거로 간다

고양 행주산성부터 남-북 잇는 76.48km
자전거도로 인프라 구축… 내년 1월 착공

팔당에서 한강변을 따라 북녘 개성땅까지 자전거 여행이 가능해진다.

18일 도는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부터 개성시를 잇는 ‘남·북간 자전거 도로 인프라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고양시 행주산성∼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구간의 1단계 사업, 마정리∼개성시까지의 2단계 사업으로 구분돼 진행된다.

1단계는 총 길이 49.48㎞, 사업비 816억원(고양 395억원, 파주 421억원)을 들여 내년 1월부터 시작해 2011년 12월 준공 목표다.

현재 군사보호구역 내 고양시 구간 19.83㎞에 설치된 철책선은 모두 제거될 예정이다.

북쪽 구간인 2단계는 남·북한간 협력사업으로 남·북간 정세에 따라 탄력적으로 협의 추진된다.

총 길이 27㎞, 보상비를 제외한 351억원이 투입된다.

자전거 도로 폭은 전 구간이 2∼3m로 조성된다.

자전거 도로 주변에는 산책로와 공원을 비롯해 벤치 등 부대시설도 설치해 이동과 레저, 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하남 및 구리∼서울시계, 남양주시∼구리시계간 한강변에 자전거도로가 이미 설치됐거나 신설 계획이 추진 중이다.

한강변 자전거 도로 사업은 총연장 79.48㎞ 중 18.20㎞가 설치 완료됐으며, 61.28㎞가 건설중에 있다.

이 사업들이 완료 땐 하남∼남양주∼구리∼서울∼고양∼파주∼개성을 잇는 106.48㎞의 남·북간 자전거도로망이 구축된다.

김문수 지사는 이날 실국장회의에서 “8·15 등 경축일에 남측에서 개성까지 자전거 대회를 한 뒤 자전거는 북측에 기증하고, 도가 개최하는 평화마라톤 구간을 개성까지 연장하는 방안 등을 북측에 제의해 볼 것”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또 “한강하구 철책선을 신속하게 제거하는 한편 제거한 철책선과 기능을 다한 군사 참호 등을 관광자원화하고 한강과 임진강 유역의 옛 포구 등 한강하구의 역사·문화유적을 복원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라”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일단 개성 도심까지 이어지는 자전거도로를 구상하고 있다”며 “북측 및 국방부와의 협의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당장은 어렵겠지만 남북정상회담 이후 양측의 교류협력 논의가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그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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