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2007 경기도정을 돌아보다 <1>

올 한해 김문수 지사는 무척 바빴다. 지방교부세 전환에 따른 국고 보조금 감소와 미군공여구역 및 주변지역 특별법 등 각종 법령의 ‘경기도 역차별’에 대해 온몸으로 맞서며 그 대안을 찾는데 분주했다.

 

또 광교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주거 분야, 여성가정 복지 향상을 위한 획기적이고 다양한 정책을 내놓았으며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데도 고심했다. 2007년 김 지사의 도정 역점 분야와 성과에 대해 네차례에 걸쳐 게재한다.

 

1. 총론
2. 도민 위한 발이 된다 ‘교통분야 성과’
3. 광교신도시 ‘꿈의 주택을 만든다’
4. 가정이 먼저다 ‘신 가족주의 박차’

 

 

민생분야 획기적 정책 추진

김 지사는 지난 10월초 외자유치를 위해 미국에 다녀왔다. 열흘간의 짧은 체류였지만 그 성과는 놀랄만했다. 세계적 테마파크인 유니버설 스튜디오측과 투자협약서를 체결했다. 양측은 채 두달도 안돼 화성시 송산면 송산그린시티내 470㎡ 규모로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2012년 3월 개장한다는 목표와 청사지을 제시했다.

일각에서는 무리한 추진으로 자칫 도정에 커다란 상처를 남길 수 있을지 모른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송산그린시티 유휴 부지가 컨소시엄 참여자인 한국수자원공사로 밝혀지면서 그 기우도 희석됐고 성공할 땐 광역지자체의 기념비적 사건으로 평가받을만하다는 여론이 뒷받침해줬다. 또 김 지사는 영국해양협회(BMF)와 내년 국제 보트쇼 및 세계요트대회 개최 등에 대한 해양레저산업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해양레저산업을 도의 제2의 성장축으로 삼고 있다는 지향점을 분명히 제시한 것이다.

김 지사는 교통분야에서도 성과를 남겼다.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비 부담과 불편을 줄이기위해 도~서울시간 대중교통 환승할인제 시대를 열은 것이다.

그러나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가 집행부가 제출한 추경안 자료의 환승할인제 손실금을 문제삼았다. 그 손실금이 올 7~9월 298억원, 내년에는 1천624억원에 이른다는 분석때문이었다. 도는 즉각 보도자료를 배포해 도의 핵심 정책에 대한 방어에 나섰다.

도 관계자는 “많은 예산이 든다해도 도민들에 그만큼의 성과와 편의가 주어진다면 도 로써는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정당성과 도 행정의 방향점을 시사했다. 도는 시내버스와 광역교통 체계에만 적용되던 환승할인을 시외버스 노선까지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다는 방침을 내놓기도 했다.

도의회에 따르면 환승할인에 투입되는 도민들의 혈세가 민선4기 동안에만 1조원에 이를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찬반 양론으로 맞서있지만 도민 복지차원에서 김 지사는 강력하게 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여성가족정책 분야와 미군공요지특별법·수도권정비계획법 등 법령 재개정 분야에서 김 지사의 투쟁적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인사분야 역시 성과주의 도입과 평가제도 도입을 시도한 것도 높이 평가받을만 하다.

도 관계자는 “시민 운동가적 모습이 여전한 건 사실이지만 도지사의 도정 추진은 박진감이 있다”며 “민선 3년차를 맞아 도정이 새로운 모습을 거듭나기 위해 실국차원의 다양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