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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경찰 고무된 분위기

최기문 경찰청장 후보 "경찰 수사권독립 추진" 강력 표명

최기문 경찰청장 후보자가 1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경찰 수사권독립 추진" 의사를 강력하게 표명하자 도내 경찰은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다.
경기경찰청의 한 간부는 "수사권은 경찰에게도 당연히 주어져야 하는 것"이라며 "늦은 감이 있지만 경찰청장 후보자가 강력한 추진의사를 밝혀 직원들의 사기도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일선 경찰서의 한 수사관은 "그 동안 검사의 수사지휘를 받느라 독자적으로 수사역량을 발휘하지 못한 적도 있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있는 수사를 해보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표현하기도 했다.
반면 자치경찰제 시행에 대해서는 의견이 서로 달랐다.
경기경찰청의 한 경찰관은 "지방분권화에 따라 자치경찰제를 도입돼야 하는 것은 맞지만 인사권자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성패가 달라질 것"이라며 "자치단체장이 인사권을 갖게 되면 지방경찰이 자치단체장의 사병화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찰관은 "분야에 따라 운영시스템이 명확해지고 경찰위원회의 감독하에서 운영된다면 바람직한 제도로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발언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이용준(40.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씨는 "경찰의 수준이 높아져 인권침해 등에 대한 의식이 예전과 다르다"며 "검찰의 지나친 독주가 문제시 되어 왔던 만큼 경찰에게 수사권을 주는 것도 검찰의 견제를 막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치경찰제에 대해서도 이씨는 "경찰이 주민들과 보다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로 생각된다"며 "민생에 대해 더 많이 신경써 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dalt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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