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華城옆 ‘명품 아울렛’ 유치 논란

경기관광公 수원 영화 문화관광지구에 추진
수원시 “상업시설은 안돼” 타당성 검토 맞서

수원시와 공동으로 ‘수원 영화 문화관광지구’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관광공사가 지구 개발을 위한 실시 설계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지구 내에 상업시설인 명품 아울렛을 유치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공동시행자인 수원시가 “세계문화유산인 화성 옆에 명품 아울렛이 들어서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반대입장을 보이면서 단독으로 전문기관에 사업 타당성 검토를 의뢰하는 등 경기관광공사와의 협의 과정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14일 경기관광공사와 수원시 화성사업소에 따르면 공동시행자인 경기관광공사와 수원시는 사업비 790억원(도·시비, 민자 포함)을 들여 지난해 6월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152-2 일대에 2만460㎡ 규모로 ‘수원 영화 문화관광지구’를 건설키로 하고 도시개발 사업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경기관광공사는 사업 추진을 위해 민간 업체인 M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수원시와 공동으로 문화 관광지구 실시 설계를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

우선협상대상자인 M업체가 제출한 사업 제안서에는 공공성을 위한 공연장, 컨벤션시티 등의 개발안과 함께 수익성을 위한 상업시설인 명품 아울렛 유치도 포함됐다.

그러나 수원시가 “세계문화유산인 화성과 연계한 문화관광지구 내 명품아울렛 유치는 말도 안된다”며 지난해 12월 경기대학교에 M업체가 제출한 사업 제안서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의뢰하는 등 명품 아울렛 유치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고수하면서 경기관광공사와 M업체간 실시 설계를 위한 협의 과정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수원시 화성사업소 관계자는 “민간 업체의 수익성을 고려하면 어쩔수 없겠지만, 세계문화유산인 화성과 연계한 문화관광지구에 명품 아울렛을 유치한다는 발상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실시 설계를 위해 경기관광공사와 M업체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지난 2006년 초 문화재 변경 심사에서 문화관광지구 내 일부분을 상업시설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결정됐었다”며 “명품 아울렛 유치는 일부분이며, 사실 공공성을 위한 시설의 비중이 더 크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15일 경기관광공사, M업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타당성 검토 결과에 대한 보고회를 가질 방침이다.

‘수원 영화 문화관광지구’는 경기관광공사와 수원시의 실시 설계를 위한 협의가 끝나는 오는 10월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오는 2009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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