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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효율적 조직운영 가능한가?

과별 행정지원기능 통합이관 업무 탄력적 운영
중간관리층 없어져 직책 바뀔때마다 혼란 우려

도가 새정부의 조직개편 방향에 맞춰 일하는 조직, 효율적인 조직 만들기를 목표로 새로운 조직운영 계획을 17일 발표했다.〈본지 17일자 2면 보도〉

이번에 도가 발표한 조직운영계획은 행정의 효율성·신속성·유연성 추구다. 운영계획은 ▲담당제를 과장 중심 실무형 수평 조직으로 전환 ▲도정 현안 T/F 설치 ▲과별 행정지원을 실국 통합 지원으로 전환 ▲실국 정원관리를 과별 정원관리로 전환 등이 주요 골자다.

◇기대되는 효과=도의 이번 조직개편은 행정칸막이를 제거해 유연성 있고, 성과 지향적인 조직 운영으로 그 방향을 잡고 있다. 행정의 효율성과 성과를 극대화 하고, 유사 중복기능을 통합한다는 것이다.

도는 기존 담당제를 팀제로의 전환을 통해 과장이 업무 수행 성격에 맞게 그룹별(3인 이상), 2인, 개개인별로 자율적으로 사무를 분장해, 스피드 행정, 성과 지향 조직으로 거듭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도정 현안사업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도정 현안 T/F를 설치 탄력적 정원 운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서무, 회계 기능 등 과별 행정 지원기능을 실국 주무과로 통합 이관함으로써 인력 낭비를 없애고, 업무의 효율적 관리를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98년부터 운영해온 담당제는 빠른 행정 환경 변화에 대응이 미흡하고, 조직확대를 위한 외형적인 변화라는 평가를 받아온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조직개편은 전통적인 조직 체계를 혁신해 긴급상황에 신속하고 집중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작지만 강한 조직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려되는 부분=이번에 실시할 예정인 ‘팀제’의 경우 도는 지난 1997년 1년간 기획관실에 한해서 시범적으로 시행했다 여러 문제점으로 인해 현재의 ‘담당제’로 전환된 바 있다.

당시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두됐던 것은 계장이라는 중간관리층이 없어짐에 따라 과장의 업무 과중과 프로젝트의 사후관리가 힘들다는 것이었다.

과 업무가 과장 한사람에 집중되기 때문에 현재와 같이 보직 순환을 원칙으로 하는 도 인사정책상 과장이 바뀔 때마다 과 전체가 혼란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또 프로젝트가 일단락 됐으나 사후관리가 필요한 경우 이같은 업무를 지속적으로 맡을 또 다른 고정 팀이 필요하게 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이와 함께 고정된 팀원이 없기 때문에 직원들의 소속감이 저하될 우려와 중·장기 프로젝트가 많아질 경우 현재와 같은 고정적인 담당제와 별반 차이가 없어질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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