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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놓고 ㄱ자도 …” 도내 12만 ‘까막눈’ 의 비애

한글 문맹자 20대도 2천여명 ‘충격’
읽고 쓰기 체계적인 문해 교육 절실

도내 한글을 읽고 쓸 줄 모르는 사람이 12만명이 넘으며 이가운데 20대 문맹자도 2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현재까지 문해(文解) 교육은 정부가 추진하는 공모사업에만 의존,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교육 대상자 중 6.4%(7천764명) 정도만이 수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20일 올해 처음으로 문맹자들에게 대한 문해 교육을 위해 6억원(도비 3억원, 시비 3억원)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성인 문해교육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도에 따르면 도내 문해교육 대상자는 12만2천690명 정도로 60대가 8만1천155명으로 가장 많고, 50대 2만4천448명, 40대 1만1천100명, 30대 3천826명, 20대 2천16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해는 1960년대까지는 읽고, 쓰고, 셈하는 능력만을 뜻했으나, 오늘날에는 사회생활에 필요한 문서나 수치 자료를 이해하고 작성할 수 있는 능력까지를 포함하고 있다.

이는 간단한 신문기사를 읽고 이해하며, 관공서에서 필요한 서류를 작성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갖추고 있는 상태를 일컫는다.

문해교육 대상은 저연령층과 70대 이상 고령자는 제외됐으며 경기도는 복지관, 야학, 주민센터 등 22개 시·군 93개 문해교육기관에 강사비, 교재비, 실습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또 성인 문해교육 사업 이외에 이주여성 및 외국인근로자의 안정적인 생활정착을 위해 생활문해 교육지원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문해교육이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수업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이며, 수혜대상도 1만4천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도 이문영 평생교육 담당은 “한글 습득 기회 상실로 문자 해독이 어려운 소외층 성인들에게 한글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삶의 질 향상과 활기찬 사회동참이 가능해 질 것”이라며 “이는 저학력 교육소외계층의 도민기초능력 향상과 교육격차 해소를 통해 사회적 통합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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