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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조직개편 따른 세부운영지침 마련 골머리

경기도가 최근 발표한 새로운 조직개편안〈본지 17일 2면, 18일 3면〉에 따른 세부운영지침 마련을 놓고 관련 실·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게다가 일부에서는 도가 과 특성을 고려치 않고 무리하게 ‘팀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는 불만도 터져나오고 있다.

21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7일 ‘유연성 있는 성과지향 조직 운영계획’을 발표한 뒤, 관련 실·과에 세부운영계획을 마련, 보고토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실·과들은 내부 논의를 거쳤으나, 과 특성에 따라 반응이 극과 극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새로운 조직운영계획은 과장 중심의 프로젝트별 팀제를 골자로 하고 있어 과 특성상 일상·반복업무가 많고, 단기 프로젝트가 별로 없는 부서의 경우 시행에 무리가 따른다는 것.

‘혼합형’으로 분류된 교육협력과는 과장 주재로 3차례에 걸쳐 내부 논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전반적인 분위기는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용지부담금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교육기획담당과 교육청과의 협력사업 등을 맡고 있는 교육사업1담당 그리고 평생교육 프로그램 및 영어마을을 담당하고 있는 교육사업2담당의 경우 맡고 있는 업무의 대부분이 고정·관리적 차원의 업무다.

대학유치담당 업무중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로스쿨 유치나 대학유치 업무만이 프로젝트로 전환해서 추진할 수 있는 정도다. 그러나 이마저도 고정적이고 장기적인 업무로 환원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지적이다.

교육협력과와 함께 ‘혼합형’으로 분류된 2청 특별대책지역과 역시 대부분이 장기적인 사업이다.

특히 이 과의 경우 토목직이나 환경직 등 기능직 관련 업무가 대부분이여서 과장의 업무 전문성이 필수적 요소인 팀제는 현행 행정직 과장으로서는 소화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 한 공무원은 “과 업무 중에서 단기 프로젝트로 전환해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이 별로 없다”며 “반환공여지, 군사시설보호구역, 도시관리계획 관련 사업 등은 전부 고정적이고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 두 과에 비해 ‘독립담당형’으로 분류된 비전경영기획관실과 ‘파트형’으로 분류된 투자진흥과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상대적으로 고정·반복적인 업무가 적고, 단기 및 중·장기 프로젝트가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비전경영기획관실은 과 전체 과제를 담당하는 과제관리담당자를 두고, 공공기관 경영성과 평가 등과 같은 반복 사무에 대해서는 전담자를 둬 업무의 전문성과 연속성을 담보한다는 계획이다.

기획관실 관계자는 “전담자라 하더라도 반복 사무가 종료됐을 경우에는 단기 프로젝트에 투입될 것”이라며 “이렇게 될 경우 과 전체 직원에게 효율적인 업무 배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는 이번 주 중에 조직운영에 대한 과별 세부지침을 마련하고, 이르면 이달 안에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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