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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세계화 시위대 경찰과 충돌..300명 被逮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연차총회를 겨냥한 반세계화 시위대 수백명이 27일 오전 총회장인 세계은행 주변 워싱턴 거리에서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했으며 이 과정에서 최소한 300명이 체포되고, 주변 교통에 큰 혼잡이 빚어졌다.
워싱턴의 찰스 램지 경찰국장은 이들이 폭동 또는 무허가 거리행진 등 혐의로 체포됐다면서 이밖에도 코네티컷 애브뉴의 보도를 봉쇄하려던 40명을 포함해 수십명이 일시 구금됐다고 밝혔다.
시위대들은 불공정한 IMF 정책으로 개발도상국이 희생되는 대신 선진국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IMF는 빈곤국들을 돕는 정책을 편다고 밝히고 있다.
시위대들은 이날 아침부터 워싱턴 세계은행 주변 거리에서 건물의 창문을 깨고 도로를 봉쇄하는 한편 스크럼을 짜고 거리를 행진하면서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들은 또 자전거를 타고 세계화 반대 구호를 외치거나 시 외곽에 타이어를 쌓아놓고 불을 지르고 거짓 `911(긴급구조요청)' 전화를 거는 등 새로운 시위 전략도 선보였다.
이들은 또 경찰과 충돌이 발생하자 연막탄을 던지기도 했다.
얼굴에 마스크를 한 한 시위자는 '경찰이 먼저 폭력을 사용하기 전까지 시위대는 전혀 폭력적이지 않았다'며 '시위대는 단지 거리에 서서 IMF와 세계은행의 이상에 맞서 싸웠다는 죄 때문에 체포됐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시 경찰은 반 세계화 시위에 대비해 회의장 주변에 3천여명을 배치해 시위대 차단선을 구축하고 시내 곳곳에도 병력을 배치해 폭력시위에 대한 경계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날 IMF 본부 건물에서는 세계통화금융 정책에 관한 개발도상국의 입장을 정리하고 IMF와 세계은행에 제시하는 G-24 회원국 재무장관들의 회의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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