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이명박 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경기 동남부의 이천시, 여주군, 양평군은 수도권 규제완화, 한반도 대운하 건설 등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희망에 들뜬 한해를 맞이하고 있다.

이들 3개 시·군의 유일한 경제단체인 이천상공회의소의 신현익 회장을 만나 2008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과 사업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지난해 무척 바쁘게 움직이셨다는데.

▲지난해 우리 상의가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한 사업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었다. 민선 4기 지방자치단체의 출범과 더불어 관내 지자체와 협력해 많은 투자를 유치하고자 했으나 연초부터 규제의 벽에 부딪히게 됐다. 하이닉스반도체의 증설이 수도권정비계획법, 국가균형발전 등 수도권 규제에 가로막혀 무산되고 말았다. 지난 1년간 많은 사람을 만나 투자의 정당성에 대해 설명도 하고 규제완화를 위한 집회, 시위에도 참여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해 안타깝다.

-새 정부 출범과 더불어 수도권의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공약 가운데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의 정비를 중요하게 언급했다. 현재 여러 규제 가운데에서도 수도권 규제로 인한 피해가 가장 심각해 많은 외자유치와 국내 대기업의 투자가 무산됐다. 특히나 우리 지역은 수도권 가운데에서도 자연보존권역, 팔당상수원수질보존대책지역, 군사보호구역 등 이중, 삼중의 중첩규제를 받고 있어 이에 대한 합리적인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관계기관을 통한 지속적인 건의나 의견개진을 통해 신속히 개선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무엇보다 규제완화를 통한 활발한 투자유치라고 생각한다. 우리 지역은 다른 수도권 지역과 비교하여 잠재력과 개발이 가능한 용지를 많이 확보하고 있다. 또한 우리 지역의 주력산업인 관광산업의 시스템을 재편해야 할 것이다. 잠시 머물다 가던 관광객 위주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체류형 관광객들의 비중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존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재편해야 할 것이다.

-올해 이천상공회의소의 중점사업은.

▲올해도 서브프라임 위기 등에 따라 경제 여건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새로 출범하는 정부의 경제 살리기를 위한 정책을 바탕으로 우리 지역의 최대 현안인 수도권 규제 개선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회원사에 대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과 상공회의소 사업에 대한 회원사 참여율 제고, 지자체를 비롯한 유관기관을 자주 접촉해 회원사의 요구가 수용될 수 있도록 의견을 교환해 나가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 회원사들의 최고의 비즈니스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