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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도당 총선출마 ‘잡음’

남경필 “도의원 사퇴시 정치재개 불가”
일부 도의원 “소신대로 밀고 나가겠다”

한나라당 도당과 도의회 도의원들간 총선 출마를 둘러싼 갈등이 사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남경필 도당위원장은 지난 24일 도당에서 총선 출마 의사를 보이고 있는 도의원 13명과 면담을 갖고 “무분별하게 도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향후 정치 재개는 불가능하다”며 강력 경고했으나 도의원들의 반응은 냉담한 상태다.

특히 총선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일부 도의원들은 남 위원장이 내달 9일까지 의원직 사퇴를 유보하고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남 위원장이 총선 공천권자도 아닌 만큼 소신껏 출마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며 의원직 사퇴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면담에 참석한 A의원은 “남 위원장과 상의는 하겠지만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것은 기정사실로 이번주내로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남 위원장이 정보를 제공 하더라도 정확히 판단하지는 못할 것인 만큼 참작만 하겠다”며 “지금 상황은 예비 등록을 한 사람이 많고 또 도당 위원장도 60~70%의 정보를 안다고 해도 90%이상의 정보를 모를 가능성이 높다. 정치재기를 하지 못하더라도 판단은 각자 알아서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B의원도 “위원장이 어떤 말을 하던지 나와는 상관없고 내 의지대로 할 것”이라며 “이번주중 의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나서 바로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의원도 “남 위원장이 말한 것은 총선 출마 의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언론플레이를 하는 일부 도의원들을 지칭하는 것이지 출마 의사가 확고한 도의원을 말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출마를 기정사실화 한 마당에 도당위원장이 무슨 소리를 하던지 소신대로 밀고 나가겠다”며 의원직 사퇴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반면 한 도의원은 “남 위원장이 정보 제공 등 신경을 써주고 의원직 사퇴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것으로 고맙게 생각한다”며 “사퇴를 하면 당에도 부담이 된다. 따라서 정보제공은 도민들의 걱정도 없애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의미다”고 거들었다. 한편 남 위원장은 면담에서 “다음달 9일 이후에나 공천심사위가 열릴 예정인 만큼 그 전까지 해당 지역구에서 당선 가능성 여부 등에 대한 정보를 가르쳐 주겠다”고 말했다.

남 위원장은 “정보를 공유해 가능성이 없는 도의원들에게 결과 등을 말해 줄 것”이라며 “정치인으로서 (도리를 저버리는)비극적인 상황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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