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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성적 수치심 유발 발언 물의

수원의 한 고교에서 교사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하던 중 여학생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학교측은 이 사실이 교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 여학생들만 따로 모아 오해를 푸는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수원 S공고 학생들에 따르면 지난 13일 신입생 638명을 대상으로 교내 강당에서 오리엔테이션을 마련해 예절교육을 하던 중 이 학교 학생부장인 김모(52)교사가 "옷을 벗는 화상채팅은 하지 마라","너희들 실내화가 러브호텔 슬리퍼냐"등 발언을 했다는 것.
이에 대해 학생들은 교내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학생들이 술집여자냐" 등 항의성 글을 올리는 등 반발했다.
이런 과정에서 김교사의 발언은 "화장을 진하게 하면 술집여자 냄새가 난다"등 학생들 사이에서 이상한 소문으로 확대돼 학교측은 지난 17일 교내 급식소에서 1학년 여학생 57명 전원을 따로 모아 오해를 푸는 자리를 마련해 학생들에게 사과했다.
학생 이모(17.1학년)양은 "여학생들을 모두 옷벗는 화상채팅하거나 러브호텔에 가는 것처럼 비유하는 것을 잘못된 것 같다"며 "그러나 추후에 마련된 자리에서 김모교사의 발언에 대해 오해를 풀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교사는 "두발과 복장, 화장 등 예절교육을 하면서 적절치 못한 비유를 들어 학생들의 오해를 부른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 학교 이모(56)교장은 "교사가 부적절한 예시를 든 것이 인정된다"며 "학생들에게 성적 수치심이나 부끄러움을 유발하지 않도록 교사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류재광기자 zes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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