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삼성전자 수원 본사 전격 압수수색

삼성특검, 상당수 컴퓨터파일 확보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삼성전자 수원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14일 오전 11시50분쯤 수사관 3명을 수원시 매탄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수원 본사로 보내 비자금 조성 및 불법 경영권 승계 등 수사 대상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현장에서 다량의 문서나 물품들을 확보하는 통상의 방식이 아니라 일정한 대상과 장소를 한정해 필요한 자료만 압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상당수 자료가 컴퓨터 파일로 압수됐다고 특검팀 관계자는 설명했다.

수원 본사에는 TV 등을 관할하는 디지털미디어 총괄사업 파트와 휴대전화 사업 등을 담당한 정보통신총괄 파트, 회사 전반의 기술지원을 맡고 있는 기술총괄 파트, 수원 사업장을 관할하는 수원지원센터 등이 들어서 있다.

특검팀은 정문 오른편에 위치한 지원센터(5층 건물)에서 진행된 4시간여의 압수수색을 마친 뒤 오후 4시10분쯤 서류가방과 봉투 등을 지닌 채 타고 온 검은색 그랜저 승용차를 타고 정문을 통해 빠져나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검사와 수사관들이 대거 현장에 와 다량의 문서나 물품들을 확보하는) 기존의 압수수색 방식과는 달리 특검팀 3명이 들어와서 원하는 자료를 요구하면 회사에서 해당 자료를 찾아서 넘겨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압수수색이 시작되자 회사 정문 앞에 배치된 경비업체 직원 5~6명이 차량과 방문객을 엄격하게 통제했으며, 삼성전자 직원들은 건물 밖에서 삼삼오오 담배를 피우며 다소 착잡하면서도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압수수색 내용 및 압수물에 대해서는 일부 임원들 외에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압수수색을 예상하지는 못했으나 직원들은 큰 동요없이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