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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에 빠진 홍연수씨

하남 덕풍 2동 통장활동으로 모은 100만원 적십자 특별회비로 기부

 

어려운 일을 도맡는 통장으로 활동하면서 모은 100만원을 적십자 특별회비로 쾌척한 인물이 있어 주위에 훈훈함을 주고 있다.

하남시 덕풍2동 4통 통장인 홍연수(57·여) 씨는 좋은 일에 써달라는 당부와 함께 14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문병대 회장에게 적십자 특별회비로 전달했다.

홍 씨는 지역 통장을 도맡으며 일해 모은 200여만원 중 100여만원을 적십자에 기부하고 나머지 100여만원은 형편이 어려운 결식아동 5명을 위한 중식 지원금으로 내놨다. 홍 씨의 따뜻한 ‘나눔’ 실천은 올해로 3년째.

특히 홍 씨는 지난해 20여년간 공무원으로 활동해 온 남편이 정년퇴임을 해 경제적으로 여유롭지만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사랑을 실천했다.

주변에선 “어렵게 일해서 모은 돈을 남을 위해 쓴다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지만 홍 통장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모두 입을 모아 홍 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홍씨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기회가 된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앞으로도 계속 남을 도우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하남시 은방울 적십자 봉사회의 봉사원으로도 5년째 활동 중인 홍 씨는 평소에도 적십자 어버이 결연세대 6세대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구호미와 반찬 등을 전달하며 홀로 외롭게 살고 있는 어르신들의 말 벗이 돼 주는 등의 봉사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렇듯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일이 얼마나 보람된 일인지 적십자 봉사회를 통해 몸소 겪고 느끼게 된 홍 씨는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얼마나 즐겁고 보람된 일인지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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