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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시·군 ‘여객·물류터미널’ 유치경쟁 치열

광주시, 실국장회의서 김지사에 유치 건의
각 시군, 관련기관 물밑접촉…부작용 우려

경기도내 일부 시·군들이 ‘여객·물류터미널’ 유치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얼마전 광주시 역시 도에 터미널 유치를 건의를 한 것을 알려져,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도와 광주시에 따르면 조억동 광주시장은 지난주 12일 도청에서 열린 실국장회의에서 김문수 도지사와 추부길 인수위 정책기획팀장에게 광주시 남종면 삼성리 일대(300만㎡)에 대운하 관련 물류터미널 유치 희망을 전달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이날 조 시장은 “남종면 삼성리는 남한강과 북한강의 합류로 수심이 깊고 하폭이 넓어 선박의 운항과 정박이 용이하고 약 9만평의 국유지가 있어 공사비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 지역은 중부고속도로, 성남-장호원간 도로, 올림픽대로 등 교통의 요충지로써 물류 및 여객터미널의 최적지”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는 또 유치 건의문을 통해 이 지역에 내년부터 2012년까지 4개년 사업계획을 세우고 지리적 여건상 ▲교통의 요충지 ▲인근 물류단지와의 연계성 ▲수도권 개발연건 등 입지조건 최적지 ▲수질개선 효과 등 광주시가 물류센터 입지에 최적지임을 건의했다.

시는 기존의 물류창고 및 추진중인 물류유통단지와 화물터미널 연계 수송 및 보관이 용이하고, 대형선박 운항시 호수에 정체돼 있는 상·하층의 물이 순환돼 수중산소량의 증가로 수질 개선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재까지 여주군 및 남양주시를 비롯한 한강수계 인접 9개 시·군들이 한반도 대운하 건설과 관련한 여객·물류터미널 유치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번 광주시의 가세로 경쟁이 더욱더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각 시·군들이 지역 국회의원, 관련기관 등과 접촉, 터미널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태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치열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어, 과다경쟁으로 인한 후보지 인근 지역 지가 상승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도 관계자는 “도는 여객물류터미널 유치를 희망하는 시·군들 사이에 과열 경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조율해 나갈 것”이라며 “도에서도 여객물류터미널 최적지를 선정하기 위해 연구용역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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