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초대석] 권병국 쉐르빌CPI산업개발(주) 회장
[CEO초대석] 권병국 쉐르빌CPI산업개발(주) 회장
  • 한형용 기자
  • 승인 2008.03.0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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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에는 세계를 누비는 독보적인 건설기업이 돼 있을 겁니다” 사람을 위한 공간, 가족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쉐르빌 CPI산업개발(주)(www.cherevillehotel.com) 권병국 회장. 경기도 향토기업인인 권병국 회장 앞에는 여러 개의 수식어가 붙는다.

‘청소년 유도 유망주’, ‘경기도 복싱연맹 회장’, ‘공부하는 CEO’, ‘가족문화공간의 새로운 창조자’ 등. 그리고 올해 또 다른 수식어가 붙게 된다. ‘세계 주택건설산업과 석유화학 분야를 아우르는 성부그룹 회장’. 권병국 회장의 새로운 명함이다. 이제는 수도권 뿐만 아니라 전국 주택건설산업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를 굳힌, 그리고 글로벌 기업인으로 떠오른 권병국 회장을 서울 양재동에서 만났다.

▲ 권병국 회장1977년 비봉고등학교 졸업1985년 고려대학교 졸업2004년 고려대 정보통신대학원 최고위과정 수료2007년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현 양평쉐르빌온천관광호텔 회장현 쉐르빌 CPI산업개발(주) 회장현 경기도아마튜어목싱연맹 회장현 경기도체육회 감사현 고려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 총교우회 수석부회장현 연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원우회장

권회장은 지금도 고등학교 시절을 회상한다. 권 회장은 “울었다. 뒤늦은 공부가 너무 힘들었다. 거울을 보고 팔을 뻗으며 스스로 배워야 하는 혼자만의 싸움이었다. 후회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회상했다. 유도 장학생으로 비봉고등학교를 입학했지만 꿈은 체육 장학생, 국가대표선수가 아니었다.

‘우리 고향에서 최고의 유도선수를 만들겠다’는 고 홍건표 교장선생님의 꿈을 저버린 댓가는 썼다. 운동을 그만 둬야 했던 아픈 선택만큼 도전은 어려웠다. 공부를 다시 시작하려는 희망보다 운동을 포기한 선택이 너무 무거웠기 때문이다.

운동을 열심히 하면 국가대표도 할 수 있었을텐데라는 고민에 밤잠도 설쳤다. 그는 다른 친구들보다 뒤떨어진 학습시간을 채우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노력했다. 꿈을 이루기 위한 첫 도전은 이렇게 시작됐다. 그의 목표는 고려대학교였다. 후회없는 선택은 자신이 만드는 결과로 입증할 수 있다고 믿었다. 어금니가 으스러지도록 공부에 매달렸다. 그리고 1977년, 고려대학교에 입학했다.

그의 대학생활은 8년에 이른다. 군 제대 이후 복학조차 하지 않았다. 81년 아내와 결혼한 이후 첫째 기영이가 태어났기 때문이다. 군 병장 시절이었다. 일자리를 찾아야 했다. 때마침 A대기업에 입사를 했지만 적성이 맞지 않았다. 미래를 꿈꾸지 못한다면 인생은 끝자락에 놓인 것과 다름없다고 판단, 3개월여만에 회사를 퇴직했다.

1982년. 큰 누나의 매형과 함께 호텔사업을 시작했다. 권 회장은 “당시 매형과 함께 건설한 호텔은 자금사정이 좋지 않아 우여곡절끝에 완공된 것이다. 완공된 이후에도 경영악화로 또 다른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호텔경영학 배움의 필요성이 절실했다”고 말했다.

이후 호텔건설과 모텔임대사업을 10여년동안 진행했다. 누가 보더라도 폐업이라고 할 수 있는 호텔경영을 흑자로 돌려세웠고, 문닫은 모텔의 등불을 밝혔다. 이때부터 그의 두번째 도전이 시작됐다. 자신 스스로가 건설업을하면서 건설관련된 학습이 부족하다면 경영자로서 자격 미달이라고 결론내렸다.

권 회장은 “또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건설과 디자인 분야였다. 직접 디자인을 하지 못하면 어떠한 프리젠테이션도 직접 제안할 수 없고, 만족할 수 있는 공사결과를 내올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고 말했다. 권 회장의 집무실에는 책이 가득하다. 호텔경영학원론, 건축학개론, 디자인 등 족히 400여권이 넘는다.그중에는 한 권에 70만원에 이르는 원서도 자리잡고 있다. 서울 신촌에 있는 11층 호텔과 경기도내 상당수의 호텔은 모두 그의 손길을 거쳤다. 작게는 리모델링부터 크게는 건축시공분야까지 모든 부분을 담당했다.

권 회장은 “사업권 확보를 위한 경쟁과정에서 도면을 확인하던 중 현관 출입구와 외벽 등의 모양새가 잘못돼 있어 지적을 했다. 이후 사업권은 우리에게 결정됐다”며 “기업경영의 기본 조건은 자신의 준비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2000년. 21세기 시작을 맞이한 해, 그는 독립을 결정했다. 15여년동안 쌓아온 경험은 CPI종합건설로 거듭났다. Creative(창조), Perfection(완벽), Imagination(상상력)은 권 회장 자신의 신념이자 회사의 사훈이 됐다. 80여명의 직원과 함께 경기도 내 호텔 리모델링과 조경 사업을 시작했다.

서울 구의동 ‘설악파크호텔’ 리노베이션, 동탄 “호텔 쉐르빌” 신축공사 설계 및 시공 등을 추진하면서 나날이 성장가도를 달렸다.그의 독특한 사업방식 덕분이다. 서울 역삼동의 A호텔 리노베이션 설계 및 시공은 그의 사업방식을 보여준다. 그는 공사 계획을 전면 수정, 20억원의 적자를 감수하고 추진하는 과단성과 기업인으로서의 신뢰를 무기로 내세웠다. 당시 A호텔 소유자는 전체 47억원에 달하는 자금으로 전체 리모델링을 제안했다.

사업은 계획대로만 진행된다면 무리없이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권 회장은 사업을 대폭 수정한 리모델링을 추진했다. 다른 호텔과의 차별이나 독창성이 없는데다 권 회장 스스로가 만족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공사는 67억원의 비용으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권 회장은 20억원이란 적자에도 불구하고 아쉬움보다는 기업가로서의 신뢰를 우선했다.

권 회장은 “20억원. 아깝죠. 하지만 제가 공부한대로 제가 판단한대로 사업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두고두고 지켜봐야하는 어려움이 더욱 고통스럽죠”라고 웃음으로 답했다. 증축공사였지만 그의 디자인은 대만족이었다.

A호텔은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 방문객들로 오늘도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권 회장은 “그것만으로도 20억원의 가치는 충분했다”고 엷은 미소를 띄며 말했다.

권 회장은 2003년 CPI종합건설 80여명 직원들과의 쓰라린 작별을 결정했다. 건설경기 불황이란 영향보다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했다. 권병국 회장은 “CPI종합건설을 정리하고 경기도시개발(주)과 쉐르빌CPI산업개발을 새롭게 만들었다. 80여명에 달하는 직원들의 노력으로 성장해왔지만 또 다른 성장동력이 요구됐다”고 말했다.

그의 세번째 도전은 2007년 100여명의 직원과 연간 매출 2천500억원이라는 성장의 결실을 맺었다. 호텔건설사업 분야의 신뢰와 명예도 더불어 뒤따랐다.

권 회장은 역점에 두고 있는 사업을 ‘가족문화 공간’으로 설명했다. 직원 스스로가 깨끗하다고 말할 수 있는 공간, 음식을 먹고 쉬는데 스스럼없는 공간. 그의 꿈은 양평 쉐르빌 온천호텔에서 빛을 발했다.

호텔을 둘러싼 산책로를 만들었고 국내외 저명인사들이 제작에 참여한 조각공원도 조성했다. 온 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건물 내 동선까지 구상했다.

어린아이의 상상력을 발휘한 수영장, 고급스러운 내부 인테리어, 직원들의 정중한 서비스. 호텔 내 자갈 하나도 그의 손길을 거치지 않은 곳이 없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도 가족들이 다녀간 사진과 조경시설 곳곳이 소개돼 있다.

공사실적
2000년 동탄 호텔쉐르빌 신축공사 설계 및 시공
월문 온천호텔 리노베이션 설계 및 시공
서울 방이동 “정”호텔 신축공사 설계 및 시공
신촌 프린스호텔 신축공사 설계 및 시공 등
2001년 가평군 신천리 ‘NEW- Sta hotel’ 리노베이션 공사 시공
광진구 구의동 ‘설악파크호텔’ 리노베이션 공사 설계 및 시공
양평군 양수리 ‘Muse Hotel’ 리노베이션 공사 설계 및 시공
의정부 ‘Hi - mart Hotel’ 신축공사 설계 및 시공
경기도 송죽동 ‘DREAM HOTEL’ 리노베이션 공사 설계 및 시공
경기도 수원 ‘샤갈에 눈 내리는 마을’ 리노베이션 공사 설계 및 시공
명륜동 대학로 ‘아리랑모텔’ 리노베이션 공사 설계 및 시공 등
2002년 역삼동 ‘ORENT HOTEL’ 신축공사 설계 및 시공
역삼동 ‘VENEZIA HOTEL’ 증측 및 리노베이션공사 설계 및 시공
노원구 수락산 ‘THEMA HOTEL’ 신축공사 설계 및 시공
양평 ‘쉐르빌 온천 관광 호텔’ 리노베이션공사 설계 및 시공
군포시 당동 ‘비바체’ 신축공사 설계 및 시공 등
2003년 ‘믿음의 교회’ 신축공사 설계 및 감리
종로 관훈동 ‘SUNBEE HOTEL’ 신축공사 설계 및 감리
강남구 신사동 ‘REVIEW’ 리노베이션 공사 설계 및 시공
경기도 오산 ‘럭셔리 호텔’ 신축공사 설계 및 시공
경기도 이천 ‘약수모텔’ 리노베이션 공사 설계 및 감리 등
2004년 송파구 방이동 ‘쉐르빌호텔’ 리노베이션공사 설계 및 시공
강남구 신사동 ‘삼화관광호텔’ 리노베이션 설계 및 감리
서초동 근린생활시설 신축공사 설게 및 감리
서초동 ‘팔레스모텔’ 리노베이션공사 설계 및 시공 등
2005년 양평 ‘쉐르빌 파라다이스’ 신축공사 설계 및 시공
스타 타워 ‘지앤택’ 사무실 내장공사 등 다수
2007년 양평 벽산 블루밍 1·2단지 신축공사 시행
2008년 예정 양수리 조합 아파트 시행사업 진행중
OO리 주거공간 타운하우스 200동 신축사업 진행중
중앙 아시아 5개국 유전 및 천연가스 개발사업 추진중

‘아름다운 곳’, ‘우리 가족만의 공간’ 등으로 고객 스스로가 호텔을 자랑할 정도다. 양평 쉐르빌 온천호텔이 갖추고 있는 수려한 자연경관 조차 고객들에게는 그의 정성이 깃들린 듯 매혹적으로 다가서고 있다.

권 회장은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휴양시설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특히 가족이 쉬는 공간은 불편함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사업가로서보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쉐르빌을 구상했고 설계그림을 그렸다. 경쟁사와의 경합이 치열한 전쟁과 같은 호텔사업이지만 가족들의 소중한 시간을 한 장의 멋진 사진으로 남길 수 있길 소망했다”고 말했다.

2008년. ‘지천명’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도전을 시작했다. 국내 개발산업과 함께 해외산업을 개척하는 도전이다. 도전을 위한 첫번째는 건강이라고 판단, 음식도 조절중이다. 담배는 예전부터 가까이 하지 않았다. 자신을 컨트롤 하지 않고서는 기업가로서 성공을 꿈꿀 수 없다는 신조다.

두번째는 끊임없는 공부다. 권 회장은 집무실보다 현장을 뛰어다니는 사업가로 알려져 있다. 집무실에서 연구하는 시간보다 사업장을 세밀하게 살펴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도 유명하다. 이를 위해 궁금한 사항은 책을 찾아 해결한다.

방대한 사업경험이 중요한 만큼 수많은 건축가와 디자이너, 설계사들의 꿈과 희망을 두루 섭렵해야하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사)국제한인경제인총연합회 활동을 결심했다. (사)국제한인경제인총연합회는 국내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해외교포기업, 교포 실업인들간의 투자 등 경제교류 증진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모임이다.

국경련은 글로벌 비즈니스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각 국가별 교포기업 동향분석, 국내외 비즈니스 교류, 세계 경제인대회 개최 등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국경련 손병두(서강대학교 총장) 이사장과 양재일 미주한인상공인총연회장과 업무교류를 협력하기로 결정했다. 올해는 키르키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에 대한 유전과 천연가스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병국 회장은 “꿈은 커야 합니다. 하고 싶다고 결심하고 노력하면 어느새 그 자리에 올라와 있습니다. 그리고 항상 도전해야 합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습니다. 기업은 대표가 직접 뛰어야 발전합니다. 자기계발도 스스로의 노력으로 달성하리라 믿습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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