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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장 대도시 편중 ‘심각’…원정시험 불편만 가중

안민석 의원 “균형 설치 방안 검토 돼야”

전국 수학능력 시험장소가 대도시에 편중되게 설치되면서 상대적으로 중·소도시나 농·어촌지역 수험생들에게 불편을 초래, 지역실정을 감안한 고사장 균형 설치 방안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는 서울시의 경우 단 한 곳도 고사장이 설치되지 않은 자치구가 없는데 비해 부산은 3곳, 대구는 1곳 등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 전북은 8곳, 전남은 16곳 등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12일 안민석 국회의원(통합민주당·교육위)에 따르면 전국 수학능력 시험지구는 시·도교육감의 의견 및 수험생 편의 등을 고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결정하며 시험지구내 고사장 설치는 교육감이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사장은 각 시험지구별로 시·도교육감이 결정해 통보하도록 돼 있으며 듣기평가에 대비한 방송시설, 교통문제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성별로 구분하고 있다.

2007학년도 전국 수능시험은 76개 시험지구에 971개 고사장에서 치러졌다. 그러나 문제는 1개 시험지구에 다수의 시·군·구가 포함되면서 1~2개 대표적인 시·군·구만 시험장이 설치된 것이다. 실제로 수원지구는 수원시를 비롯한 오산·화성시가 포함돼 있지만 고사장이 설치된 곳은 수원시 밖에 없어 나머지 지역 수험생들은 수원에서 원정 시험을 치러야 하는 실정이다.

또한 충북 괴산·진천·청원·증평군 등은 청주시에 설치된 15개 시험장에서, 전남 광양시와 구례·보성·고흥군 등은 순천에 설치된 9개 고사장에서 각각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여기에 경북 의성·군위·청송·영양군 등 지역 수험생들은 안동시에 설치된 8개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르는 등 대도시와 중·소도시 및 농·어촌지역간 격차가 상대적으로 불균형을 낳고 있다. 한편 16개 시·군으로 이뤄진 충남의 경우 7개 시험지구로 편성되면서 도내 대부분의 시·군에 시험장이 설치돼 다른 지역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안민석 의원은 “수능시험은 대학입학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데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소도시나 농·어촌지역에 거주하는 수험생들은 30분이상 시간을 허비하며 원정 시험을 치르는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한 시험지구에 5~6개 시·군이 포함돼 지나치게 많은 경우나 인구 증감 추이에 따라 시험지구를 분리·조정하고 각 시·도 교육감은 시험장이 설치되지 않는 시·군을 최소화 해 수험생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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