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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낙천 후보 “배지 양보없다”

무소속 연대 등 모색 사활 건 이전투구 양상

경인지역 63개 선거구에 대한 한나라당 공천이 인천 서구·강화을 지역만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공천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탈당과 무소속출마를 공언하면서 ‘배지전쟁’의 2라운드가 이미 시작됐다는 관측이다.

특히 이규택, 고희선, 고조흥, 이원복 등 현역의원들이 대거 낙천되면서 시작된 ‘물갈이공천’이냐 ‘표적보복공천’이냐의 날선 공방이 결국 4.9총선 본선에서도 재현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진다.

친박의 핵심이었던 이규택 의원은 재심불가시 무소속연대와 출마까지 이미 공언해 본선에서 또 한번 이범관 후보와의 진검승부가 예약돼 있는 상태다.

지지당직자와 당원 등 수백여명이 연일 지역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의원지키기’에 돌입한 화성을의 고희선 의원도 최고위 심사보류와 공심위 재심사를 촉구하면서 말을 아끼고 있지만 박보환 후보와의 생사를 건 총선전쟁이 임박했다는 전언이다.

이밖에 여론조사에서 30%이상 우위를 점했음에도 공천을 도둑맞았다고 격분하고 있는 인천남동을의 이원복 의원과 조전혁 후보는 물론 포천·연천의 고조흥 의원과 김영우 후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박윤국 전시장 등의 대결은 본선에서나 승자가 나올 전망이다.

‘보복표적공천’ 논란이 일었던 용인 수지의 한선교 의원 등도 무소속연대 등이 아닌 단기필마의 무소속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게다가 한나라당 강세지역에서의 기존 ‘한-한’ 후보끼리의 대결뿐만 아니라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무소속 후보까지 함께 어울린 대접전이 예상되는 지역 또한 수도권 곳곳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민주당의 이기우 의원이 현역인 수원 권선지역이 대표적이다. ‘송곳검사’ 정미경 후보가 한나라당의 대표주자로 선정되자마자 신현태 전 당협위원장의 이적 출마설과 이미경 예비후보 등의 무소속 출마등이 구체화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세인 성남 수정지역도 한나라당 신영수 후보와 탈락한 강선장 전 당협위원장, 김태년 현 의원 등 민주당 후보군에 선진당 이윤수 후보 등의 대결이 가시화되는 등 수도권의 판세에 대한 기존 분석들이 무의미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으로 만나는 아이러니한 현실이 고스란히 투영되고 있다는 현재, 피말리는 ‘배지전쟁’의 최후의 승자가 누가 되는지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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