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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1번지 孫風 颱風 일으킬까?

전·현직 대통령 입지 다진 곳
민주당 바람몰이 배수의 진
정치생명 국면전환 ‘승부수’

 

통합민주당 당 대표급들이 수도권 공성전에 나서며 4.9 총선의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실상 투톱이다. 배수의 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지난 13일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서울 종로, 정동영 후보는 동작 을에 각각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민주당이 당의 간판주자들을 서울의 남과 북에 포진시켜 ‘수도권 바람몰이’와 ‘정치적 상징성’을 한꺼번에 잡으려는 포석이 깔려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도지사 출신으로 경기지역 출마냐 비례대표냐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았던 손 대표는 ‘정치1번지’ 서울 종로를 선택했다.

손 대표 개인적으로도 이번 총선은 상당한 정치적 의미를 함유하고 있다. 경기 광명에서의 3선, 경기지사를 거치는 과정에 형성된 경기도 출신 인사라는 이미지를 벗고 중앙정치의 최선봉에 나선다는 의미도 갖기 때문이다.

더욱이 차기 대선을 생각할 때 18대 국회에서의 원내 진출은 정치적 행보의 보폭을 넓히기 위한 징검다리인 셈이어서 이번 총선의 당락은 손 대표 개인의 정치적 명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윤보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이 모두 종로에 출마해 정치적 입지를 다졌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 총선에서 국면 전환을 위해 종로 출마를 선언하는 ‘관행’은 지난 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신민당의 이민우 총재는 민정당 이종찬 전 의원의 텃밭에 도전해 신당 바람을 일으켰다. 민한당 후보를 제치고 중선거구제 덕에 이 전 의원과 동시 당선됐고 신민당은 67석을 얻어 제1야당이 되는 쾌거를 이룩했다.

과연 과거 신민당의 이민우 총재의 쾌거를 재현할 수 있을 것인가? ‘손風’이 이번 총선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손풍이 수도권 표심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 남양주 갑 최재성 의원의 한 측근은 “전 도지사인 손 대표의 출마는 한 석 당선의 의미가 아니라 경기 전체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 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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