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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 김진표 vs 박찬숙

안병현<논설위원>

아파트가 빼곡히 밀집해 있는 수원 영통지구는 여러 곳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뒤엉켜 살아 가는 곳이다. 이곳에는 일류기업 삼성전자가 위치해 있고 신도시 특성상 젊은 유권자 층이 두텁고 경제적으로도 비교적 풍족한 편이다. 학력도 낮은 편은 아니다. 그래서 수원영통선거구는 경기도 신정치1번지로 불린다.

그래서인지 여야 모두 거물급이 격돌한다. 참여정부 경제·교육부총리를 역임한 현역인 김진표 의원이 일찌감치 통합민주당 후보로 공천됐다. 한나라당에서도 여성 방송앵커 출신 박찬숙 비례대표 의원이 한나라당 대항마로 일전을 벼르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오차범위 안에서 두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방 언론사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 지난 15일 비례할당 및 체계적 표본추출법에 의해 선정된 수원 영통지역 만 19세 이상 남녀 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대1 전화면접조사 결과에 의하면 지지도 조사에서 박 후보가 26.0%로 김 후보(25.4%)를 근소한(0.6%P) 차이로 앞서고 있다.(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 오차범위라는 것은 말 그대로 누가 앞선다고 단언하기 힘든 상황. 그러나 ‘지지하는 후보가 없음’이라고 답한 부동층이 48.3%에 달해 이들 의 표심이 두 후보의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은 뻔하다. 어차피 이번 총선에서 정책선거는 실종된 상태이고 보면 새정부가 추진하는 일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응이 그대로 표심으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한나라당이 36.1%로 통합민주당(7.3%), 민주노동당(2.6%), 자유선진당(1.2%)을 크게 앞서고 있지만 표로 연결될지는 알수 없는 일이다. 두 후보 모두 수원출신이다. 김 의원은 서호초등학교 수원중학교를 졸업했고 박 의원은 수원여자고등학교 출신이다. 재미있는 것은 김의원의 같은 동문인 수원고등학교 기수별 회장단이 동문인 김의원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수원여고 출신 박의원을 공개 지지한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곳 선거구에서는 이밖에도 평화통일가정당의 이종철 후보, 무소속의 최윤호 후보가 열심히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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