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지난 2007년 3월에 23살 여성노동자 황모씨가 2년간의 백혈병 투병생화 끝에 사망한 사실을 밝히면서 황씨가 삼성반도체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황씨에 이어 같은 공정에서 일하던 이모씨도 지난 2006년 6월 같은 ‘급성골수성 백혈병’진단을 받고 두달만에 사망했다”며 “화학물질 사용여부에 대해서는 영업기밀이라는 이유만으로 상대조차 해주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서해안 기름유출사고에 대해서 민주노총 도본부는 현재까지 삼성중공업을 상대로 고발하는 서명에 695명이 서명, 고발운동을 전개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검찰이 하는 특검에 대해서는 “검찰의 태도도 별반 다르지 않다. 지난 100일간 검찰은 삼성중공업의 무모한 운항 등에 의한 중대 과실 문제를 전혀 건드리지 않았다”며 앞서 일어난 태안 앞바다의 기름 유출 사태를 다시 언급하면서 “우리 고발인들은 삼성중공업의 뻔뻔함과 검찰의 노골적인 ‘삼성봐주기’를 더 이상 참기 힘들다”고 피력했다.
한편 민주노총 도본부 등 전국 각지에 있는 노동단체들이 연대, 오는 27일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