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광교 행정타운 신청사부지에 도청사 및 도의회 청사와 함께 도소방재난본부 등 소방·재난 기관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또 현재 도청사 부지에는 건설본부, 경기도시공사, 여성능력개발센터, 축산위생연구소 등 경기남부의 도 직속기관 및 사업소 등의 공공기관 이전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도에 따르면 대형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긴급 상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해결하기 위해 상황실 등 소방·재난 기관을 광교 행정타운 신청사부지에 함께 이전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도는 오는 10월까지 도청사건립기본계획을 완료, 내년 5월쯤 공사를 발주한다는 계획으로 일괄시공업자가 건설공사에 대한 재원조달·토지구매·설계와 시공·운전 등을 맡는 턴키 발주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편 도는 현재 팔달구 소재 청사 및 도의회 건물 등의 도청사 부지는 매각하지 않고 100% 도 직속기관 및 사업소·공공기관들을 이전, 활용할 계획이다.

이전되는 기관을 검토하는 과정에 건설본부, 경기도시공사, 여성능력개발센터, 축산위생연구소 등 경기남부의 도 직속기관 및 사업소, 공공기관들이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미술관, 예술의전당, 박물관, 인력개발센터 등은 배제했다.

도는 현재 도청사 부지에 들어설 기관들이 확정되면 이전 기관의 기존 부지는 매각해 광교 신청사 건립에 필요한 재정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광교 행정타운 내 들어설 도청사 및 도의회 청사 부지는 11만9천11㎡ 이내, 연면적 11만5천700㎡이며, 현 청사 부지면적은 6만5천900㎡, 연면적 5만5천674㎡다.

도 관계자는 “현재 청사 부지는 문화재 보호구역에 속해 6층 이상의 건물이 들어서지 못하고, 매각을 한다고 해도 매각대금이 한 번에 들어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 돼 매각 계획은 없다”면서 “오는 6월쯤 신청사부지에 들어설 기관들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