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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횡단연결 철도 브레인 뜬다

철도대 주축 中·러 관련대학 국제포럼 결성

한국철도대학이 대륙횡단철도 사업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레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철도대에 따르면 대륙철도의 연결을 위해 러시아, 중국 등의 국립철도대학교들과 ‘유라시아 국제 철도국립대학교 국제포럼’을 결성하는데 합의했다.▶관련기사 2면

이에 따라 철도대는 오는 6월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물류박람회에서 국제포럼을 정식으로 출범시키고 국제 세미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국제포럼은 한국철도대학이 주도적으로 결성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모스크바 국립교통대학교, 시베리아 주립교통대학 등 러시아 대학 2곳과 중국베이징교통대학 등 중국 2개 대학, 베트남 호치민 철도대학, 카자흐스탄운수 카자흐스탄교통대학 등이 국제포럼 대상이다.

이들은 국제 세미나 개최 등을 정례화하고, 북한 평양철도대학교의 동참을 적극 촉구할 방침이다.

“개성~봉동 간 화물열차 운행 정례화 움직임 등 남북철도사업이 진전되고 있는만큼 지금부터 대륙철도 시대를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북한과의 학술교류 및 국내 대륙철도 전문가 양성 등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대륙철도와 남북철도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규격, 용어 등 북한철도체계를 국제기준(UIC 또는 EN규격)에 맞추는 작업이 필요하나 북한과 기술교류 등을 하지 못하는 현 상황에서는 대륙철도시대를 여는데 어려움이 따를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북한은 현재 중국과는 신의주~단동, 남양~도문, 만포~집안 등 3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으며 러시아와는 두만강~핫산 간 1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때문에 철도대의 국제포럼 결성은 북한에 국제 철도를 직접 운행하면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 러시아 등을 통해 북한의 참여를 유도하고 기술교류 등을 이뤄갈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 깔려있다.

최연혜 철도대학장은 “대륙철도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만큼 국제포럼을 잘 이끌어 러시아, 중국 등과 지속적인 기술교류를 하고, 시공·운영 측면에서 협력관계를 이뤄 우리나라 철도의 역할과 위상을 확립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중국의 국립철도대학들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한국어 과목을 개설, 집중 교육시키며 한국 철도 전문가를 양성, 대륙철도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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