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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지역 화장장문제 놓고 논쟁

총선 앞두고 후보자-유권자 찬반 엇갈려…당락 결정될 듯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화장장 민심에 따라 당락이 결정 될 것입니다”

제18대 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하남지역은 화장장문제를 놓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후보들은 화장장 반대표를 의식해 선거공약으로 ‘화장장 반대’를 외치고 있다. 유권자들은 “자기 뜻과 달리하는 후보에게 절대 표를 주지 않겠다”며 화장장 민심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최근 모 후보측이 선거를 위해 자체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반대하는 쪽이 찬성하는 쪽 보다 약간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선거에 나선 5명의 후보들은 모두 반대쪽에 섰다.

통합민주당 문학진 후보는 “문학진이 막으면 대통령도 못한다”며 광역화장장을 반드시 막겠다고 공약했다. 문 후보측은 “후보들이 모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대다수 화장장 반대표는 우리를 선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나라당 이현재 후보도 문학진 후보를 의식한 듯 강도 높은 반대 현수막을 내 건데 이어 각 가정에 배달되는선거공보물에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이 후보측은 화장장 반대와 관련, 각 후보 진영에서 ‘찬성같은 반대’라며 이의를 달자 반대 수위를 더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캠프내에서 흘러 나오고 있다.

이 밖에도 자유선진당 유성근 후보는 ‘화장장반대 정치인 1호’라는 단어를 사용해 가면서 화장장반대표를 끌어 들이고 있다.

지난해 부터 화장장 반대운동을 주도했던 범대위는 최근 유력 후보들을 차례로 만나 화장장반대에 동의하는 서약식을 가졌다.

그러나 화장장유치에 찬성하는 유권자들은 이같은 후보들의 행태에 대해 못 마땅하다.

신장동 A씨(45)는 “지역개발이 더뎌 화장장이라도 유치해 지역발전을 앞 당기자는 시장의 의도를 정치인들이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화장장 유치에 반대하는 후보에게는 표를 던지지 않겠다”고 했다.

덕풍동 상인 B씨(53)는 “아무래도 이번 선거는 유권자 개인이 갖고 있는 화장장 찬·반 의견에 따라 후보를 선택하는 경향이 많을 것”이라며 “결국 화장장 민심이 반영된 선거결과가 나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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