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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 선거 후

안병현<논설위원>

오늘이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오후 6시면 출구조사 결과에 따라 당락 윤곽이 드러나고 밤 10시쯤이면 당락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선거운동에 전념해 온 각 당으로서는 과반수 확보의 희열을 맞보는 당과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한 당의 존폐기로가 교차하게 된다.

선거전문가들에 의하면 한나라당의 과반수 의석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통합민주당의 막판 가세로 혼전양상으로 인한 백중세 지역이 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금은 갈라서 있지만 같은 성향의 친박연대나 무소속연대에서 성공한 의원들이 합세할 경우 과반수 의석 그 이상으로 세를 불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170~180석을 얻으면 친박연대나 무소속연대 당선의원들과는 선을 긋고 자체적으로 국정을 이끌어 갈 것으로 보여진다. 그렇게 되면 박근혜 전대표의 거취가 정가의 핵심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박 전대표가 탈당해 친박연대나 무소속연대 그리고 성향을 같이 하는 당과의 합당을 통해 새 당을 꾸릴 것으로 보여진다. 박 전대표가 한나라당 총선 선거유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고 또 박 전대표의 친동생인 박근령씨를 한나라당이 충북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하면서 한나라당과 박 전대표가 넘지 못할 선을 넘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거센 후폭풍으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친박연대를 등에 엎은 박 전대표의 화려한 등장이 예견되지만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여진다. 한나라당의 의석수에 따라 한나라당의 지각변동이 이렇게 예견되지만 선거 후 민주당의 변화도 그리 만만치 만은 않다. 한나라당 출신이라는태생적 한계를 갖고 있는 손학규 대표의 거취문제다. 손 대표가 지역구에서 당선되고 100석을 확보한다면 승승장구 차기후보로 등극하게 된다. 그렇지만 목표의석에 미달하거나 지역구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다면 정치인생은 앞을 볼 수 없게 된다.

경기지역 30대 유권자 201만3천여명, 40대 51만3천여명. 이들의 표심이 향배를 좌우한다. 선거일에 비가 온다는 기상청의 예보다. 선거장에나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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