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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해경

전발평·예태일|서경호 외|안티쿠스|472쪽|2만8천원.

중국 고대의 기서인 ‘산해경’은 원저자와 출간연대가 분명치 않으나 한나라 유향·유흠 부자가 18권으로 정리한 것이 현전본의 기본이다.

진시황제는 ‘산해경’이 전략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깊숙이 감추고 열람하지 못하게 했다고 전해지기도.

지리·역사·종교·문학·철학·동물 등의 분야를 아울러 비범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고대백과전서다.

이 책은 고전 원문을 현대인이 쉽게 읽을 수 있게 번역했으며 원서에 직접 언급돼 있지는 않지만 관련된 전설을 필요할 때마다 붙여 넣어 흥미를 더했다.

굿모닝, 엔젤!

김민아|루덴스|296쪽|1만원.

미주 한국일보에 3년간 연재된 미소천사 ‘승욱이 이야기’가 책으로 발간됐다.

보지도 듣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는 3중 장애아 승욱이의 지난 시간들을 어머니 김민아씨가 회상한다

그는 승욱이를 통해 힘든 길을 함께 걸어준 수많은 천사들을 만났으며, 상상도 못했던 것들을 접할 수 있었다고 전한다.

삼 일만 눈을 뜰 수 있다면

송경태|청동거울|246쪽|9천500원.

‘첫날은 제일 먼저/사랑하는 아내 얼굴을 보고싶다/25년 전 앞 못보는 남편 만나/속이 다 새까맣게 타 들어가도…’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장이기도한 1급 시각장애인 송경태씨의 인생이 한 권의 시집으로 거듭났다. 사하라, 고비 사막 등을 횡단한 바 있는 보지못하는 마라토너의 삶의 노래.

상처투성이의 삶을 도전과 희망으로 바꿔 나가는 인생 이야기를 통해 생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다.

36도 5부

남경숙|다빈치|108쪽|2만5천원.

‘인간의 생명을 지키고 보존하기 위해 처연한 고통과 희생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탄생의 경이로움을 몸소 실천한 이 땅의 모든 위대한 어머니들의 값진 희생과 사랑에 감사와 찬사를 보냅니다’

모든 탄생은 기적이다.

인간의 힘을 넘어선 숭고한 순간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기록한 책.

남경숙의 강렬한 흑백 사진들로 아기의 탄생, 고통을 인내하는 엄마들을 만난다. 처음에는 눈살이 찌푸려지는 갓 태어난 아기들의 모습부터 탄생의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을 간직한 가족들의 따뜻한 눈길까지 담아냈다./권은희 기자 k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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