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식칼럼] 수원시 명품교육 실현 시동
[이창식칼럼] 수원시 명품교육 실현 시동
  • 경기신문
  • 승인 2008.05.0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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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신문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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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발전지원계획 발표 74개사업 2천97억 투입
전국 지자체 중 최고지원 좋은환경 교육효과 커
▲ 이창식<주필>

“가장 효과적인 교육 방법은 아이들이 아름다운 것들 가운데서 놀게 하는 것이다.”

시인 플라톤이 남긴 말이다. 이 말을 오늘의 우리 현실에 비추어 보면 좋은 교휵환경이 효과적인 교육을 실현시킬 수 있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다. 광복 후 우리나라는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노력했다.

전쟁이 한창일 때 천막과 판자 교실에서 수업하던 시절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학교와 학급수가 엄청나게 늘어나고 교육환경이 좋아진 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만족할 만큼 아름다운 환경 속에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느냐하면 결코 그렇지 못하다. 엇그제 수원시는 학교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2010년 수원교육발전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726억원, 2009년 599억원, 2010년 771억원 등 3년에 걸쳐 2천97억을 들여 74개 사업을 지원하기로 되어 있다.

이를 분야별로 보면 학교급식 83억원, 체육문화 178억원, 도서관 47억원, 교육환경시설 및 교육시책사업 1천317억원 등이다. 이미 알려진 일이지만 수원시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년 동안에 관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2천796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는 전국 234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서 가장 많고 유일한 업적으로 수원시의 교육 열정이 남다르다는 증좌이면서 교육에 관한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로 볼만하다.

결과적으로 이번에 발표한 2010년 수원교육발전계획이 마무리되면 수원시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8년 동안에 모두 4천893억원을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투자하게 된다. 한마디로 이외라는 생각과 함께 한쪽으론 찬사를 아끼지 않을 수 없다. 물론 2006년 예산결산액 1조6천995억689만원(일반회계 1조221억3천625만2천원·특별회계 6천773억763만8천원) 대비로 보면 적다 많다의 논란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서 가장 많은 예산을 할애했을 뿐 아니라 가장 먼저 학교환경 개선사업을 펼쳤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위안과 함께 자랑으로 삼을만하다.

2007년 현재 수원시에는 지방자치단체가 직간접으로 재정 및 행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고, 수원 교육청의 장학기능이 미치는 교육시설이 유치원 159개를 포함해 초등학교 87개, 중학교 49개, 고등학교 36개 등 331교나 된다. 여기에 달린 학급수와 학생수만도 유치원 546학급에 1만3천910명, 초등학교 2천649학급에 9만6천484명, 중학교 1천393학급에 5만4천666명, 고등학교 1천345학급에 4만9천51명 등 학급수 5천933개, 학생수 21만4천111명으로 수원시 전체 인구 110만명 대비 19.4%에 달한다.

이같은 변화와 발전 역시 6.25전쟁으로 폐허가 되었던 시절이나, 근대화 영향으로 발전을 거듭했다는 70년대에 비할 바는 아니다. 그러나 부족이란 늘 있게 마련이고, 재정에 목말라하는 기관과 집단이 한둘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보다도 우리가 잘 안다. 하지만 아직도 수원의 교육환경은 수원시의 노력과 열정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구석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2010 학교환경개선사업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고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계획 가운데는 예술학교, 명문우수고 설립에 100억원, 원어민교사 지원 및 빈 교실 활용특성화사업에 28억원을 투입하기로 되어 있는데 이미 개발이 한계에 다다른 영통구와 장차 개발 유망지로 꼽히는 서수원지역에 대한 학교 신설과 학급 확충대책도 고려했으면 한다. 수원시의 학교 환경 개선사업과는 별개 것이지만 수원사랑장학재단에 대해서도 관심을 재환기시킬 필요가 있을 것 같다. 2006년 4월에 발족한 수원사랑장학재단은 2010년까지 장학기금 400억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올 현재 110억원에 머무르고 있다고 한다.

장학재단은 기금을 모아 그 열매(이자)로 수원시 관내 각급 학교 재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이 주임무지만 이 재단은 말그대로 ‘수원사랑’이라는 애향사업 역할도 하고 있는데다 아직 덜 성숙한 우리 사회의 기부문화를 개선하고 보편화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아무튼 수원시가 발표한 2010 학교환경개선사업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실현되기 바라고, 수원사랑장학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장학기금 모금에도 시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 주기 바란다. 왜냐하면 시가 추진하는 교육환경 개선사업이 오른쪽 날개라면 수원사랑장학재단의 장학금은 왼쪽 날개 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산 사람이 죽은 사람보다 우월하듯이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은 사람이 열악한 환경에서 교육받은 사람보다 우월한 것은 만고의 이치이다. 수원시는 이 이치를 실현하느냐 못하느냐의 실험대에 올라 있다.

이창식<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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