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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 빌리지 닥터

안병현 논설실장

농촌 마을에도 주치의가 있다면 믿어질까. 물론 농촌지역 노인들을 치료하는 의사는 아니다. 농촌마을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발전방향에 대해 처방을 내리는 빌리지 닥터(Village Doctor) 즉, 마을 주치의로 풀이할 수 있다. 새로운 개념의 농촌사랑 운동이다.

FTA 파고를 넘기 위한 농촌지역의 힘겨운 싸움을 보다 못해 농협경기지역본부가 빌리지 닥터를 농촌지역에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자매결연 마을에 전문가들을 위촉하고 이들로 하여금 컨설팅을 통해 마을의 발전전략을 세우고 각종 농촌문제를 해결해주는 일을 맞게 된다.

경기농협은 농촌마을 전문가 및 전문컨설팅회사, 연구기관 관계자, 대학 교수, 자매기업 CEO, 마을 지도자, 농협 농촌사랑 담당자 등 10명을 빌리지 닥터로 선정했다.

빌리지 닥터는 현장에 투입돼 농촌마을의 특성을 살려 특용작물 재배, 지역에 맞는 축산업을 독려하고 아울러 마을의 특징을 도시민의 시각에 맞게 컨설팅 해 주는 등 농촌마을의 발전전략을 다각도로 모색해 농촌을 탈바꿈시키는 활동을 하게 된다. 소득개발자금 지원 대책도 대상이다. 더불어 산적한 현안사항에 대해서도 해결책을 제시하게 된다.

경기도내에서는 우선 화성시 마도면 금당1리와 백곡2리 등 마을 2곳이 빌리지 닥터 대상마을로 선정되었다. 주민들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금당1리 이윤선 대표는 “체계적이고 짜임새 있는 마을로 발전시켜 방문하는 도시민에게 편안한 휴식공간과 좋은 추억을 선사할 수 있는 도농교류 활동의 중심지가 되겠다”며 “고향의 정과 자연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모범적인 1사1촌 자매결연 마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다.

빌리지 닥터는 범도민 운동으로 추진되고 있는 1사1촌 자매결연 사업과 연계되어 있다. 자매결연의 내실을 통해 도농교류의 폭을 넓혀 나가는 것이 목적이다. 이 제도가 정착이 되면 농촌지역이 도시민들로부터 각광받는 새로운 형태의 농촌으로 거듭 태어날 것이다. 윤종일 농협경기본부장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빌리지 닥터 제도가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는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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