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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지역 '담장 허물기' 바람

신상옥·최은희씨 부부의 안양신필름예술센터가 자리잡은 안양시 옛 안양경찰서 담장이 3일 헐렸다.
안양시는 이날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 중앙로쪽 11m와 만안로쪽 89m의 콘크리트 담벼락을 모두 헐어냈다.
구시가지 복판에 서있던 2m 높이의 담장이 헐려나가자 중앙로, 만안로, 시민로가 한눈에 들어올 만큼 시야가 확 트였다.
담장 허물기는 작업복 차림의 신중대 시장이 중앙로쪽을 가리고 서있는 담벽을 해머로 내리치는 것을 시작으로 2시간여만에 마무리됐다.
신 시장은 "콘크리트 담벼락의 삭막함을 걷어내고 아담한 녹지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한 것"이라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시는 중앙로와 닿은 담장 안쪽에는 대목과 연산홍 등을 심어 정원의 분위기가 나도록 꾸미고 만안로쪽 담장을 허문 자리에는 전원주택풍의 투명 펜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옛 안양경찰서 담장 철거는 지난해 만안구청을 시작으로 안양세무서에 이어 세번째이며 안양4동 장내동성당도 올해 안에 담장을 허물기로 하는 등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공공건물을 중심으로 한 담장 허물기는 평촌신도시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녹지공간이 부족한 구시가지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단절과 불신의 상징일 수 있는 담장을 헐어냄으로써 관공서와 시민간의 거리감을 좁히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안양/이무현 기자lm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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