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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아파트 인기몰이 ‘뚜렷한 상승세’

7개월새 1㎡당 도내 평균 34만원 올라
“과천, 오를만큼 오른 상태라 조정시기”
“의정부 등 북부 상승은 개발호재 영향”

 

 

경기지역 집값 변동 분석

과천과 용인시의 부동산 매매가격이 올 1월과 비교해 각각 1㎡당 평균 80만원, 10만원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한 과천과 용인시의 부동산 매매가격은 올 4월 총선 이후 부동산 규제완화의 기대감도 떨어지면서 하락세도 커졌다.

반면 의정부와 남양주시는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당 무려 82만원, 30만원이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도심재정비사업과 도로건설 등 개발호재가 겹치면서 다른 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평균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급등했던 아파트 가격은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경기북부지역은 다양한 개발호재가 맞물리면서 아파트 거래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하고 있다.

◆ 과천 1㎡당 80만원 하락 = 한국부동산정보협회가 올 1월 1째주부터 7월 5째주까지 조사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에 따르면 경기도 내 1㎡당 가격이 가장 높은 과천은 올 1월 1천220만원에서 7월말 1천140만원을 기록, 무려 80만원이 떨어졌다.

용인지역도 올 1월 1㎡당 450만원에서 올 7월말 440만원으로 10여만원이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6년 11.15 부동산 대책 이전 가격보다 낮은 수치다.

특히 도내 버블세븐의 대표주자인 분당의 경우 올 1월 1㎡당 평균 596만원 수준에서 현재 586만원으로 10만원 정도가떨어졌다.

과천지역 공인중개사들은 “재건축에 따른 개발호재 등으로 이미 오를만큼 오른 상태에서 가격이 조정되는 것으로 봐야한다. 값이 저렴한 곳이 많지만 개발호재가 있는 주공3단지와 같은 아파트 가격이 높아 평균 매매가격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상승한 아파트 가격에 비해 떨어지는 가격은 미미한 수준이다”고 덧붙였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세치센터장도 “과천의 경우 원문동 주공3단지에서 소형평형 배정에 따른 조합원들의 입주 및 등기 가처분 신청으로 주변 재건축 단지 매수가 끊긴 상태다”며 “용인도 고가분양에 따른 대출부담, 인근 택지지구 입주 등의 영향으로 팔려는 매물이 넘쳐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과천시 별양동 주공6단지 59㎡의 경우 연초보다 8천500만원 정도가 하락, 6억6천여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용인시 신봉동 신봉자이 1차 149㎡도 올초에 비해 8천여만원이 떨어져 6억6천750만원을 기록했고 신봉자이 2차 198㎡의 경우 올 5월에 비해 1억4천500만원이 하락하면서 평균매매가격이 8억원까지 떨어졌다.

◆ 경기도 7개월동안 1㎡당 평균 18만원 상승 = 반면 경기도와 남양주, 의정부 지역의 평균 매매가격은 상승했다.

경기도는 올 1월 1㎡당 336만원에서 올 7월말 1㎡당 354만원으로 18만원 가량이 상승했다.

이중 소형아파트(60㎡이하)는 1㎡당 290만원에서 324만원으로 34만원이 껑충 뛰어올랐으며 중소형(85㎡이하)·중형(102㎡이하)도 각각 11만원, 12만원 가량 상승했다.

하지만 중대형(135㎡이하)은 올 1월 1㎡당 414만원에서 412만원으로 2만원이 떨어졌고 대형(135㎡초과)은 425만원에서 6만원이 하락한 419만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결과는 도내 각종 도심재정비 사업 등에 따른 아파트 가격 상승세 영향이 컸다.

경원선 복선전철 의정부~덕계 구간 계통에 이어 서울~동두천간 고속도로, 의정부~소홀 간 우회도로개설이 호재로 작용한 의정부시의 경우 올 1월 아파트 1㎡당 평균 매매가격이 259만원에서 7월말 341만원까지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소형아파트는 242만원에서 103만원이 상승한 345만원을 기록했고 중소형과 중형아파트도 각각 71만원, 58만원의 상승세를 보였다.

남양주시도 올 1월 아파트 1㎡당 평균 매매가격이 279만원에서 309만원까지 상승했다.

광명시와 고양시, 성남시, 시흥시, 수원시, 성남시, 안양시 등도 올 1월에 비해 1㎡당 각각 61만원, 32만원, 15만원, 7만원, 5만원, 1만원이 올랐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 관계자는 “올해 집값 상승률은 소형아파트에서 뚜렷하게 나타났고 수도권 지역은 약보합세를 보이면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각 지역별 개발호재에 따라 실수요자들이 몰리는 현상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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