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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대형아파트 청약 ‘이례적 인기’

166㎡~198㎡ 지난달 6개 단지 순위내 마감
수요자 요구 충족… 남부는 高분양가로 외면

지난달 분양된 경기북부지역 166㎡~198㎡ 아파트 청약이 이례적인 인기를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분양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입지, 분양가 조건 등에 있어 경쟁력을 갖춘 아파트 분양은 상대적으로 성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경기남부지역의 아파트 청약은 고분양가의 영향으로 분양 성적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 수요자 조건 맞춘 저렴한 분양가격 인기 =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최근 3개월간 경기지역에서 분양한 31개 단지(타운하우스, 임대 제외)의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분양 단지 중 166㎡~198㎡가 있는 6개 단지 모두가 순위 내 마감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격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남양주시 가운지구 가운휴먼시아 C1, C2, C3블록 3개 단지의 166㎡~183㎡는 모두 순위 내 마감됐다.

이중 C3블록 182㎡는 3가구 모집에 31명이 몰리면서 10.33대 1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분양가는 6억4천636만원, 3.3㎡당 1천175만원, 전체 평균 3.3㎡당 분양가는 1천85만원이다.

남양주시 도농동에서 2000년 이후 입주한 166㎡대 아파트 시세가 3.3㎡당 1천148만원, 가운지구 인근 구리시 토평동 아파트는 1천764만원으로 가운휴먼시아 분양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 경기남부 가격 비싸, 수요자들 외면 = 반면 경기남부지역은 올 5월 분양한 166㎡~198㎡가 있는 3개 단지의 경우 1개 단지만이 순위 내 청약을 마쳤고 올 6월 역시 10개 단지 중 2곳이 순위 내 마감되고 나머지 8곳은 청약이 미달됐다.

주로 고분양가와 중대형 아파트 비중이 높은 고양시, 수원시, 용인시 분양 단지다.

5월 분양한 단지 중 시흥시 신천동 시흥5차푸르지오와 용인시 마북동 동양파라곤이 미달됐다.

또 6월 분양 단지 중에서는 고양시 일산동 유진스웰 2블록, 수원시 율전동 서희스타힐스1·2단지, 용인 성복동 성복자이1·2차, 성복힐스테이트1~3차가 순위 내 마감을 하지 못했다. 수원시 율전동 주변 정자동 168㎡대 아파트(2000년 이후 입주 아파트)의 시세가 3.3㎡당 1천271만원, 천천동은 1천253만원인 반면 율전동 서희스타힐스 분양가는 1천400만원 수준이다.

고양시도 비슷하다.

일산동 아파트 시세는 3.3㎡당 1천210만원, 일산신도시 내 일산동은 1천473만원인 반면 6월 분양한 일산동 유진스웰2블록 191㎡는 1천630만원에 분양됐다. 이는 3.3㎡당 평균 1천621만원을 기록한 일산신도시 주엽동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전반적인 분양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입지, 분양가 등에 있어 경쟁력을 갖춘 아파트 분양은 비교적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규제완화도 필요하지만 고객니즈가 정확히 반영된 상품을 공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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