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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 수원과 박물관

안병현 논설실장

올해는 건국 60주년이고 내년은 수원시가 시로 승격한지 60주년이 되는 해다. 좀 창피한 얘기지만 인구 110만이 넘는 거대도시로 성장한 수원시에 제대로된 박물관이 없다.

걱정할 일은 아니다.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모든 것을 보여줄 화성박물관이 화성안 종로에 건립중이며 내년 상반기에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원 영통구 이의동에 오는 10월 개관을 목표로 준비중인 수원역사박물관과 한국서예박물관 그리고 사운 이종학사료관이 위용을 갖춰가고 있다.

수원역사박물관은 수원의 모든 시대와 지역의 역사문화를 다루는 종합박물관의 성격을 갖고 있다. 앞으로 수원시의 박물관, 자료관 등을 총괄하는 중심센터의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역사박물관에는 130여㎡ 규모의 팔달문 번화가 거리 모형이 실제의 80% 크기로 60년대 수원 중심 거리를 재현한다.

한국서예박물관은 서예를 주제로 한 특화된 전문 박물관으로 우리나라의 서예자료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의 각종 자료를 수집해 한국 서예의 중심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운 이종학 선생은 수원 출신 서지학자로 독도박물관 초대 관장을 지냈다. 이종학 사료관은 그의 유지를 받들기 위한 맥락에서 이뤄졌다. 이곳에는 이종학 선생이 기증한 일제 강점기 시대 엽서와 지도, 문서 등이 전시된다. 독도를 향한 일본의 야욕과 망언이 이어지는 현실에서 독도를 이해하는 교육의 장으로 가치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10월 1일 개관을 기념해 ‘수원 근대 100년’展과 ‘서예작가 깃발전’을 마련한다. 수원 근대 100년 전시회는 각종 사진과 유물을 통해 수원의 근·현대사 변천과정과 생활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서예작가 깃발전은 국내 500여 명의 초대작가로부터 서예작품을 기증받아 이를 깃발로 제작해 전시한다.

시민들이 끊임 없이 찾아보고 즐기고 학습하는 놀이마당의 기능과 수원사료관으로서의 가치를 향유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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