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도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가 펼쳐진다. 수확의 계절 가을에 펼쳐지는 다양한 볼거리를 찾아 발걸음을 옮겨보자.

◆클래식의 향연에 빠져보자
수원시립교향악단이 서울 나들이에 나섰다. 오늘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수원시향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수원시향은 수원 예술인의 자랑 박은성씨의 지휘아래 품격 있는 음악세계를 선사한다. 이번에 연주될 곡은 모차르트의 서곡 '후궁으로부터의 유괴 K.384'와 드보 르작의 '첼로 협주곡 나단조 op.104', 베토벤 교향곡 '운명' 제5번 다단조 op.67로 첼로협주곡은 첼리스트 고봉신씨가 협연한다.
그리고 황희정의 테마가 있는 음악회 '시월愛 첼로와의 데이트'가 오는 5일 오후 4시 의정부 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개최된다. 황희정씨는 온 가족이 다양한 음악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매회 색다른 테마를 가지고 색깔 있는 음악회를 선보이고 있다. 낭만이 가득한 가을에 첼로와 실내악이 들려주는 사랑의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듯하다.

◆재미있는 전시회 구경오세요
청강문화산업대학이 오늘부터 6일까지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만화축제행사장에서 카툰 전시회 '만화의 힘'을 개최한다. 3회를 맞는 이 전시회는 한 컷 짜리 카툰만을 모아 전시하는 행사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마정, 권영섭, 박기준, 사이로, 신문수, 이해광, 조항리, 최호철 등 국내 유명 카툰 작가 35명이 참가, '휴(休)'를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
또 부천레포츠공원에서 오늘부터 6일까지 '부천국제코믹북페어'가 개최된다. 이 행사는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명칭이 바뀐 것.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이번 북페어는 국내 80여개 출판사가 참가하는 국내 출판만화전시관 및 중국·일본·미국·프랑스 등 10개국 20여개 출판사가 저작물을 출품하는 해외 출판만화전시관, 아마추어 작가들이 50여 동인지를 선보이는 아마추어 만화 전시관 등으로 구성된다. 이밖에 북페어에서는 이탈리아 만화특별전, 아시아 무협만화전, 한국만화캐릭터 인형전, 부천 프로젝트 프로모션(BPP, 4~5일) 등의 행사도 열린다.

◆신명나는 전통공연과 함께
수원에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축제 '화성문화제'가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펼쳐진다. 올해로 39회째를 맞는 화성문화제에는 정조대왕 능행차 연시, 민속놀이 한마당 등이 펼쳐진다. 9일 오후 5시에 시민과 취타대 등 718명이 참여하는 정조대왕 능행차는 종합운동장~장안문~종로사거리~연무대 구간에서 재연, 능행차와 함께 시민 5천명의 자율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부천에서도 전통공연이 잇따른다. 한국전통공예사업진흥회 부천지부는 내일(3일)부터 7일까지 부천종합운동장내 공예체험교육장에서 '제7회 전통공예회원전'을 열고, 부천차문화원은 '차와 국악의 만남' 행사를 오는 24일 부천 시민회관에서, 부천 국악협회는 '국악한마당'을 오는 26일 부천시청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의정부에서는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6일간 '제17회 회룡 문화제'가 개최된다. 의정부 예술의 전 전시실에서는 '전통닥종이 인형전시회', 12일 오후 1시 잔디광장에서는 '민속놀이 체험마당',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취타대와 고적대, 어가행렬 등 400명이 참가하는 '왕실행차 재현', 오후 6시에는 마당극 '회룡의 하늘', '용춤 공연' 등 행사 기간 내내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이혜진기자 lhj@kg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