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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국도변 농경지 형질변경 '의혹'

"어디서 그 많은 흙을 가져다 만여평이 넘는 밭을 이처럼 높게 매립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국도변에 있는 농경지에 몇m씩이나 높게 매립을 해 놓고 봄철인데도 아직까지 농사지을 기미도 안보이며 남들도 경작을 못하게 하는 속내를 모르겠습니다."
남양주시 평내동 경춘국도변 농협뒤 3만9천600여㎡(1만2천여평)에 이르는 매립된 넓은 농경지를 두고 인근 주민들은 물론 부동산 업자들까지도 대규모 형질변경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이 농경지 입구에는 '이 지역은 연립주택 건축예정지이므로 관계자외 출입을 금지하며 농작물 경작을 금지합니다'라는 토지주의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그러나 이곳은 자연녹지지역이며 농경지인데도 지난해부터 대규모 매립을 해 놓고 영농철인 아직까지도 농사를 지을 기미조차 안보이고 있다.
게다가 매립 높이도 일부지역은 무려 3m이상이나 되는 데다 엄청난 양의 흙이 반입된 것에 대해 인근 택지개발 지구에서 불법 반입된 것으로 주민들은 추측하고 있다.
또 농경지를 이처럼 대규모 매립을 한 후 안내문까지 세워 놓은 것은 '영농을 포기하고 다른 목적으로 이 농경지를 사용할 목적임을 분명히 밝힌 것'이라는 주장도 했다.
시는 이같은 행위를 신고받고 매립행위자 2명으로 부터 '농경지외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확인서를 받아 놓고 추후 행위를 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상태에서는 단속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이 지역 인근 택지개발지구 인접지역에도 이처럼 크고 작은 규모의 농경지 매립이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일대 주민들과 부동산 관계자들은 "농경지 매립을 통한 형질변경이며 언젠가는 다른 용도로 사용할 목적으로 이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매립된 이곳의 밭은 평당 300만원에서 700만원씩 부르고 있다"고 밝혔다. 남양주/이화우 기자lh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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