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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합동유세전-고양덕양갑,의정부

노무현 정부를 평가하는 첫 시험대이자 수도권 민심을 가늠하는 심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4.24 재보선이 13일 오후 고양시 덕양갑 선거구와 의정부시에서 후보자들의 치열한 첫 유세전을 폈다
고양시 덕양갑 국회의원 재선거 합동연설회가 열린 13일 오후 고양시 원당초등학교에선 1천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모두 6명의 후보가 나서 지지를 호소하며 열띤 유세전을 펼쳤다.
민주당에선 한광옥 전 대표와 정동영 김덕규 김성호 이종걸 박양수 김덕배 오영식 의원과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회장이었던 이기명씨 등이 유세장을 방문, 민주.개혁당 연합후보인 개혁당 유시민 후보를 지원했다.
한나라당도 최병렬 의원과 김영일 사무총장, 이근진 의원 등이 현장에서 이국헌 후보에 대한 지원에 나섰고, 하나로국민연합 이한동 대표도 자당의 문기수 후보를 응원했다.
유시민 후보는 “지역주의 청산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선 노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개혁당과 민주당이 저를 단일후보로 내세운 것은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새로운 정치질서를 만들기 위한 정당하고 당연한 정치적 연대”라고 주장했다.
이국헌 후보는 “노무현 정부가 출범한 뒤 인사, 경제, 안보 등 총체적 국정불안이 연속되고 있다”며 “민주당은 국정이 불안한데 말도 안되는 연합공천으로 의석 하나를 얻는 게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공격했다.
사회민주당 김기준 후보는 “현 정부의 개혁은 속도와 방향이 잘못된 무늬만 개혁”이라며 “TV에 자주 나온다고 정치를 잘 한다는 보장이 없고, 철지난 옛이름을 갖고 정치개혁을 가로막는 후보를 찍으면 안된다”며 유시민.이국헌 후보를 공격했다.
민주노동당 강명용 후보는 “교육과 의료에서 차별받는 세상을 없애겠다”면서 “연합공천이라는 명분으로 민주당 경선에서 당선된 후보를 주저앉힌 것은 민주주의의 싹을 잘라버린 것”이라며 유 후보를 비난한뒤 “친일파와 군사독재정권에 뿌리를 둔 한나라당은 조용히 역사의 뒷길로 사라져야 한다”고 이국헌 후보를 공격했다.
하나로연합 문 후보와 무소속 이영희 후보는 ‘지역토박이론’과 ‘지역원조론’을 폈다.
한편 의정부시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후보자들의 첫 합동연설회가 13일 의정부시 의정부2동 소재 서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청중 3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첫 번째로 연단에 선 개혁국민당 허인규 후보는 “며칠전 열린 중앙당 후원회에 문희상 대통령비서실장이 참석한 사실을 예로 들며 노무현 대통령의 간접적으로 설명하고 개혁 국민당의 정치반란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연단에 선 한나라당 홍문종 후보는 “현 대통령의 정치가 불안하다며 자신을 뽑아주는 것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옐로우 카드를 보내는 것이라 강조하고 자신을 의정부의 아들”이라고 지칭했다.
새천년민주당 강성종 후보는 “한나라당 홍문종 후보가 이번 보선 당선자의 임기를 놓고 10개월짜리 국회의원이라고 지칭한 것을 망발”이라고 지적하고 “전 국회의원 문희상 대통령비서실장의 후임을 뽑는 선거로 철새정치인을 배격해 달라”며 정치초년생으로서의 자신의 참신성을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목영대 후보는 “이번 보선의 정치적 의미가 내년 총선의 밑그림”이라며 “부자들의 돈을 걷어 노동자 서민들에게 돌려주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자신을 이번 보선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연사인 무소속 신동명 후보는 “자신이 국회의원이 되면 외채를 일인당 8만원까지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것을 명심해달라”며 짧게 말했다. 고양/김정환기자, 의정부/승원도.허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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