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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판세점검>고양 덕양갑, 의정부

◇덕양갑= 한나라당 이국헌 후보와 개혁당 유시민 후보의 2강으로 압축되고 있는 고양 덕양갑 재선거는 `50.60 대 20.30', `보수 대 진보', `조직 대 바람' 등 선거구도가 확연히 구분된다.
초반 판세에서는 민주당과 개혁당의 연합공천 후보인 유 후보와 한나라당 이 후보가 안개속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20.30대의 투표 참여율, 연합공천 시너지 효과 등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6명의 후보가 출마, 난립양상을 보이는 것도 변수다.
한나라당 이 후보는 호남 출신, 반대로 유 후보는 영남 출신이어서 후보자의 출신지역이 선거에는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한나라당 이 후보는 "인지도에서는 밀리지만 적극적인 투표의사를 가진 유권자층에서는 백중이거나 앞선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선거대책위원 1천200명을 임명, 지역구 구석구석을 누비며 바닥표를 훑으면서 50.60대 장년층과 지역토박이들의 적극적 지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이 후보측은 유 후보가 민주당에 대해 `비난성 발언'을 끊임없이 제기해 온 점을 부각시키며 민주당 지지자들의 정서를 자극, 공조효과를 차단하는데 부심하고 있다.
개혁당 유 후보는 지명도와 `진보적 이미지', 민주당.개혁당의 연합공천 후보임을 내세워 표심을 파고 들고 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민주당 정동영 의원과 개혁당 김원웅 대표의 지원사격이 큰 힘. 전국 지지자들이 유권자에게 전화를 걸어 투표를 독려하고 지지를 호소하는 `참여형 네트워크'를 통해 한나라당의 조직에 맞서고 있다.
특히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는 20.30대 젊은 층과 여성의 투표 독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의정부= 한나라당 홍문종, 민주당 강성종 후보가 치열한 박빙전을 벌이고 있다는 게 양당의 공통된 분석이다.
홍 후보는 경민학원, 강 후보는 신흥학원 이사장이어서 `학원대결'의 성격도 띠고있다.
15대 의원을 지낸 한나라당 홍 후보는 지명도와 조직을 앞세워 승리를 굳혀나가겠다는 선거전략인 반면, 민주당 강 후보는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의 `후광'과 여당 후보라는 점을 이용, `막판 뒤집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다른 지역과 달리 개혁당과의 공조가 무산된 것이 적잖은 부담이다.
홍 후보는 "제대로된 1년짜리 지역대표를 가지려면 준비가 된 후보를 뽑아야 한다"며 `준비된 후보론'을 내세우고 있다.
의정부가 군사도시인 점에 착안, 현정부의 안보불안을 집중 공략하고 있고, 특히 미군 2사단 이전 논란이 지역경제와 국가안보에 미칠 악영향을 강조, 이전반대 당론을 내세워 `안보정당 후보'임을 역설하고있다.
민주당 강 후보는 홍 후보가 `한나라당→민주당→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겨 다닌 `철새 정치인'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개혁당 허인규 후보는 "노 대통령의 개혁작업을 실질적으로 밀어줄 정당은 개혁당뿐"이라며 `개혁세력 결집론'으로 표심을 파고 들고 있고, 민주노동당 목영대, 무소속 신동명 후보도 고정표를 바탕으로 지지기반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의정부/승원도기자,고양/고중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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