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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호남소외론' 변수

참여정부의 정부고위직 인사 지역편중 논란으로 비롯된 호남 민심의 악화, 이른바 `호남 소외론'이 4.24 재보선의 주요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회의원 재보선이 실시되는 서울 양천을, 경기 고양 덕양갑, 의정부 등 3개 지역 가운데 양천을과 덕양갑은 호남 출신 유권자가 타 지역 출신 보다 월등히 많은 전통적 민주당 강세지역.
결집력이 강한 호남 표심의 도움이 승부의 관건인 민주당과 개혁당 후보로서는 호남 출신 유권자들의 표심이 흔들릴 경우 조직과 연고 선거가 특징인 재보선에서 승부를 낙관키 어려운 상황일 수 밖에 없다.
최대 관심지역인 덕양갑의 경우 호남 출신 유권자는 28%로 영남(10%), 충청(18%)출신 유권자 보다 훨씬 많다.
민주당과 선거공조를 벌이고 있는 개혁당 유시민 후보가 경북 경주 출신인데 반해 한나라당 이국헌 후보는 고향이 전북 순창인 점도 흥미롭다.
최근 천정배 의원이 `호남 역차별론' 반박 글을 인터넷에 올리자 이에항의하는 일부 네티즌들이 `덕양갑 선거에서 호남출신인 이국헌 후보를 찍자'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당연히 이 후보측은 호남 소외론의 반발력을 은근히 기대하고 있고, 유 후보측
은 곤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정당 연설회에 정동영 의원 등 호남출신 의원들을 대거 투입해 호남정서를 다독이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후보측의 한 관계자는 "호남 소외론으로 인해 호남 출신들의 기권이 많을 수도 있지만 한나라당 후보를 찍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호남 소외론은 일부기득권 층에 의해 확대 과장되고 있고 이를 일부 언론에서 확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창기자 ic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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