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박물관탐방] 남양주 주필거미박물관

김주필 교수 30년동안 연구 세계최초로 설립
사육실·생태체험관 등 ‘살아있는 박물관’
4천여종 표본·문헌·소품등 다양한 패류 전시

산세가 부드럽고 등산로가 순탄해서 가벼운 주말 산행이나 가족 산행에 적합한 경기도 남양주의 운길산. 남한강과 북한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빼어난 경관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이 운길산 계곡에 아주 특별한 박물관이 있다. 주필거미박물관이 바로 그곳, 세계 최고, 세계 유일한 박물관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주필거미박물관은 말 그래로 거미에 관한 모든걸 모아 놓았다. 살아있는 각종 거미와 곤충들이 생생하게 볼 수있는 ‘살아있는 박물관’을 찾았다. <편집자주>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에 위치한 아라크노피아 생태 수목원은 1985년9월1일 한국거미연구소를 설립하여 전세계를 누비며 거미채집, 연구를 하다 보니 상당량의 자료가 있다. 문헌, 표본, 소품 등 이러한 것들을 정리해 공간을 만들었다.

현재 지구상의 생물이 150여만 종인데, 이중에서 30여만 종이 식물이고 120여만 종이 동물이다.

기초과학의 번영과 국가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미래에 주역이 될 유소년기의 아이들에게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여, 직접 체험해보고 생물과 접해 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 ‘아라크노피아 생태수목원’을 만들었다.

거미박물관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아라크노피아 생태수목원을 알리는 입간판. 아라크노피아(Arachnopia)는 직조기술이 뛰어난 거미를 뜻하는 ‘아라크네(Arachne)’와 ‘유토피아(Utopia)’를 합성해 만든 말로, ‘거미의 천국’이라는 뜻이다.

주필거미박물관은 사설 박물관으로서 2004년 5월 1일에 현재 동국대학교 이과대학 생물학과 교수인 김주필박사가 설립했다.

설립 및 운영비용은 김주필 박사가 전액 투자하고 있으며 현재 주필거미박물관은 관장 김주필 박사와 몇몇 관리직원이 관리하고 있다.

박물관 건물은 2개동 2층으로 돼있고 별관1층은 광물전시실, 별관2층은 현미경 관찰실 및 어패류 곤충류의 표본이 전시돼 있다.

본관 1층은 주로 거미 표본과 거미사육실 그리고 화석들이 전시되어 있고 본관 2층에는 1천여점의 나비 나방 표본들과 장수 풍뎅이 등 여러가지 곤충 표본들이 전시돼 있다.

살아있는 각종 거미와 곤충들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이곳은 그야말로 ‘박물관이 살아있다’를 실감할 수 있는 곳이다.

찾아 가는 길은 좁은 골목길로 찾아 가긴 쉽지 않지만 아이들이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는 사육실, 생태체험관, 화석전시관, 광물전시관, 희귀식물관을 비롯해 생태학교, 도서관, 박물관 등과 조각공원, 야생화정원, 연못 등이 갖춰지면서 거미, 곤충, 꽃과 나무가 무성한 생태천국으로 자리잡았다.

 

 

주필거미박물관에는 본관 1,2층과 별관 1,2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관 1층에는 국내외적으로 보기 힘든 거미들의 표본 및 화석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거미들 뿐만 아니라 각종 동물들을 사육하고 있다.

2층에는 세계 각국의 나비 나방 및 각종 곤충표본들이 전시돼 있다. 별관 1층에는 세계 희귀광물들이 수집 전시돼 있고 2층에는 거미의 몸구조를 직접 알아볼 수 있는 현미경 관찰실과 세계 각국의 패류가 전시돼 있다.

주필거미박물관에는 세계적으로 보기 힘든 4천여 종의 거미 표본과 문헌, 소품들이 전시됐다.

박물관을 설립한 김주필 교수는 30여 년 넘는 세월동안 거미에 미쳐 살아온 거미예찬론자다.

거미가 생태계를 보호하는 익충인 동시에 의학, 농업, 방탄복산업 등에 활용가치가 무궁무진한 연구대상이라고 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소재는 다름 아닌 거미줄이라는 것. 이미 거미줄을 이용한 방탄복도 나왔고, 앞으로는 미사일도 막을 수 있는 최첨단 소재로 거미줄이 개발된다는 것.

그가 사재를 털어 거미박물관을 연 건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생생한 체험을 통해 기초과학인 생물학에 흥미를 가졌으면 하는 소망에서다.

이 곳에는 유소년을 대상으로 한 생태체험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알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당일, 1박2일 코스는 예약해야 한다.

또 박물관에서는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하는데 1박2일 과정(아라크노피아 생태학교, 거미전시관 관람 및 거미박사에게 듣는 거미나라 이야기, 야간 거미생태 관찰 등)은 7만원, 2박3일 과정(거미, 곤충, 야생화 생태관찰, 생태 영화 관람, 해부 현미경을 이용한 거미의 몸 탐구 등)은 30만원이다.

◇문의:031-576-7908~9. 홈페이지 www.arachnopia.com

◇이용시간:오전 9시~오후 6시

◇입장료:어른 6,000원, 중·고생 5,000원, 초등생 이하 4,000원

◇매월 첫째·셋째 월요일 휴관

 

 

● 찾아오는 길

-버스

경동시장(2228번, 양수리) → 진중삼거리에서 하차 → 셔틀버스 이용(031-576-7908로 연락) → 아라크노피아 생태수목원, 주필거미박물관

청량리(8번/800번, 양수리행) → 진중삼거리에서 하차 → 셔틀버스 이용(031-576-7908로 연락) → 아라크노피아 생태수목원, 주필거미박물관

동서울터미널(2000-1번, 양수리행) → 진중삼거리에서 하차 → 셔틀버스 이용(031-576-7908로 연락) → 아라크노피아 생태수목원, 주필거미박물관

-기차

청량리 → 팔당역 → 능내역에서 하차 → 셔틀버스 이용(031-576-7908로 연락) → 아라크노피아 생태수목원, 주필거미박물관

-지하철

덕소 → 도심 → 팔당역 → 조안 or 진중역에서 하차(공사중-2008.12완공예정) → 셔틀버스 이용(031-576-7908로 연락) → 아라크노피아 생태수목원, 주필거미박물관

*셔틀버스 이용은 단체 관람객에 한함. 또한 출발전에 미리 전화로 예약바람.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