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종부세 완화 발표도 침체된 주택시장을 살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부동산시장의 불황이 깊어만 가는 이때 틈새시장을 노리는 수익형 부동산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송도와 판교 등 인기 신도시 내 상가 분양이 코 앞으로 다가온 만큼 침체된 부동산 시장의 틈새상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가 투자의 경우 경기 상황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만큼 투자 시 주의가 요구되고 단기차익을 노리는 상품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업종선택을 잘하면 경기사이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매달 안정적인 임대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가장 주목할 만 곳으로 송도, 판교, 잠실에 들어서는 상가를 꼽았다.

이곳은 유동인구가 풍부하고 주거와 상업시설 모두 사용 가능해 꾸준한 임대수요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 나기숙 주임연구원은 “대출금리 상승으로 무리하게 자금을 만들어 투자하기보다는 소액으로 안전하게 투자하는 것이 요즘 시장흐름에 맞는 투자방법”이라며 “좋은 상가를 골라 투자하는 것이 하나의 전략”이라고 밝혔다.

나 연구원은 이어 “하지만 상가는 단기차익을 노리기 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여유자금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송도신도시, 주거와 상업의 복합단지 다양한 수요층 확보 = 송도신도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조성사업의 핵심프로젝트로 오는 2014년까지 250억 달러가 투입된 국제업무지구이다.

2009년 개통되는 인천대교를 통해 인천국제공항까지 차량으로 15분이면 이동 가능하고 수도권 교통의 요충지인 제 1,2,3(예정)경인고속도로 및 서울의 외곽순환도로 등을 통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 업무와 주거가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분양중인 상가로는 송도 ‘리슈프라자’가 있다. 지하1~5층, 연면적 2474㎡ 규모로 지하 1층은 주차장, 지상 1층은 금융·근린생활용품 및 서비스 업종, 2층은 제1금융권 은행, 3~4층은 메디컬센터, 5층은 학원으로 구성된다. 특히 2009년 개통되는 송도신도시 3역이 50m 떨어져 있는 초역세권 상가로 주변에 3000여 세대 아파트 단지가 인접해 있다. 3.3㎡당 분양가는 지상 1층은 2500만원~3300만원이며 2층 이상은 750~1500만원 선이다. 화산건설㈜이 시공을 맡고 자금관리는 국민은행이 담당하며 내년 3월 준공예정이다.

더불어 인천 송도에 들어서는 ‘센트로드’에도 상가가 분양된다.

인천 송도 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 B4블록에 들어서는 이곳의 상가는 지하1층~지상3층 규모 120개 점포가 구성된다. 가장 큰 특징은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과 직통 연결되고 3.3㎡ 당 평균 1840만원이다.

◆판교 단지 내 상가, 차별화된 상권 형성 = 판교의 경우 근린생활시설 용지 29필지와 근린상업용지 6필지 등 35필지가 9월 일반인들에게 공급된다. 이와 함께 단지 내 상가도 40여 개의 점포가 9월 분양을 계획하고 있어 치열한 분양경쟁이 예상된다. 단지 내 상가는 일단 고정유동인구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요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다. 또 택지개발지구안에 대단위로 조성돼 기존 도심과 차별화된 상권을 형성해 안정적인 투자처로 손꼽히고 있다. 다만 아직 단지가 다 들어서지 않았기 때문에 상가가 들어설 위치나 주변 아파트 단지 등의 크기, 입주일정 등을 살펴 임대용으로 적당한지를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잠실, 아파트에 이어 유망상가로 눈길 = 잠실의 경우 상가분양에서 최고로 주목받는 지역 중 하나로 고수익이 기대되는 알짜 투자처로 관심받고 있다.

특히 잠실은 살고 있거나 입주할 예정인 단지들이 많고 배후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유망투자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분양가가 다소 높기 때문에 자신의 자산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이는 최근 높은 대출금리로 무리하게 투자하면 자칫 이자 때문에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잠실 시영아파트 재건축 조합에서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파크리오’ 아파트 내 상가점포를 분양 중이다. 지하1층, 지상 5층 규모로 총 6864채의 단지 내 상가이며 지하철 2호선 성내역, 8호선 몽촌토성역과 가깝다. 평당 분양가는 2000만~4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