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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층 소비심리 ‘더 춥다’

정부 경기활성화대책 발표 불구 더 하락…상대적 박탈감 심화
현재생활형편지수도 53 기록… 꾸준한 하락세

종합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인하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정부의 경기활성화대책방안이 월 100만원미만 최하위 소득계층의 체감경기 회복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른 소득계층의 경우 이번 정부의 대책방안에 따른 기대감으로 소비심리가 회복된 반면 월 100만원미만 최하위 소득계층의 소비심리는 오히려 하락해 이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였다.

29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08년 3·4분기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분기보다 9p 상승한 98을 기록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전분기에 비해 다소 개선됐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관계자는 “유가하락과 정부의 경기활성화대책에 따른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자심리가 다소 회복됐다”며 “하지만 여전히 기준치(100)을 밑돌고 있어 생활형편이 좋아졌다고 느끼는 소비자보다 나빠졌다고 느끼는 소비자가 더 많다”고 분석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생활형편CSI는 전분기보다 2p 상승한 73을 기록했고 6개월 후의 생활형편전망CSI도 전분기보다 13p 상승한 87을 기록해 소비자들의 기대 심리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였다.

대부분의 소득계층에서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월 100만원 미만 최하위계층의 소비심리는 오히려 하락했다.

올해 3·4분기 100만원 미만의 현재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는 53을 기록해 전분기대비 10p, 전년대비 20p 하락해 꾸준한 하락세를 지속했다.

수원지역 경비용역업체에서 근무하는 김모(58)씨는 “한달 근무해서 월급 80만원을 받고 있는데 이 월급으로는 한달 생활하기도 빠듯하다”며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경제활성화대책방안은 재산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 지 몰라도 없는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안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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