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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일품먹거리] 1. 화성 송산 햇살드리 포도

‘톡톡’ 터뜨리면 입안가득 ‘새콤’
풍부한 유기질ㆍ폐화석 함유 토양재배 최상 품질 인정
비타민 풍부 피로회복 효과…뛰어난 맛 식용에도 효과

“화성포도를 한번 맛본 사람들은 싱그럽고 달콤한 향이 입안까지 퍼지는 과당의 풍부함과 더불어 놀라운 포도의 효능까지 과일계의 팔방미인이라고 소개한다.”

전국 최고라는 화성포도는 지리적, 환경적 최적의 생산지를 기반으로, 엄격한 선별 과정을 통해 ‘햇살드리’란 프리미엄 포도생산이라는 고급화를 이루어낸 화성포도를 알아보자
 

 

◆지리적, 환경적 최적의 포도생산지 화성 = 약 23년 어업을 본업으로 살아온 어민들이 생계를 위해 시작한 포도농사는 시화호 개발과 더불어 본격적으로 재배되어 현재 대한민국 포도 수출량의 70%를 차지, 품질 또한 최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화성포도의 우수한 품질의 근원은 풍부한 유기질과 폐화석(조개껍질)이 함유된 질 좋은 토양에서 자라 맑고 시원한 서해안 해풍을 맞고 풍부한 일조량까지 갖춘 화성의 자연적인 요건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맑은 물 보존의 노력으로 깨끗한 물 공급과 엄격한 재배관리, 무가온(비닐하우스 미온풍상태)하우스 재배 등은 최고의 포도만을 소비자에게 공급한다는 농민들의 자존심을 보여준다.

현재 화성포도의 생산규모는 연 18만톤이며, 1860농가에서 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고품격 프리미엄 포도 생산 선언 ‘햇살드리’ = 햇살드리란? 햇살이 널리 퍼진다는 순수 우리말인 ‘햇살드리’의 의미를 상징화하여 넓게 퍼지는 밝은 햇살과 청정자연의 결실이 모인 최고의 농특산물을 의미한다.

화성시청의 ‘햇살드리’ 브랜드는 지난 해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실시한 농식품 파워 브랜드 대전에서 원예·농산물부분에서는 최초로 동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경기도와 화성시는 농수산물 시장개발과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자 최고의 포도를 선별·포장·유통하는 화성포도 수출·유통 센터를 지난 해 2월 설립하고 화성포도 고급화기지로써 허브 역활을 하고 있다.

포도를 재배하는 화성시 전체 1860개의 농가 중 엄격히 선별된 340개의 농가만이 화성포도 수출·유통센터에 집하되는데, 1차로 센터직원이 직접 농가를 방문해 당도, 모양, 빛깔 등 3개부분을 평가한다.

2차로 센터에 집하된 포도를 다시 2번에 걸쳐 비파괴 검사 등을 실시, 당도 15Brix이상, 과방중 370~430g, 숙도와 색택이 완벽한 포도만이 ‘햇사드리’란 상표로 소비자에게 유통된다.

현재 ‘햇살드리’ 화성포도는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등 전국 29개 매장과 이마트의 전국 118개 매장에 유통되고 있다.
 

 

◆풍부한 영양으로 식사대용이나 식욕증진, 기력회복에도 최고 = 포도는 대표적인 알카리성 과일로써 당질을 비롯한 비타민 B1, B2, C, 주석산과 구연산, 그밖에도 식품성 섬유인 펙틴, 칼륨, 철분 등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식사대용이나 기력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또 포도당과 과당이 풍부해서 체내에 소화 흡수되기 쉽고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며 구연산, 사과산, 주석산 등이 함유되어 있어서 새콤한 맛과 향기가 뛰어나 식욕증진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갱년기 여성에게는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 C와 D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뼈를 약화시키는 나트륨의 흡수를 줄여주는 작용을 해 골다골증을 비롯한 갱년기 여성의 질병 치료에 좋다.

화성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포도는 피를 정화시키는 효과가 뛰어나 빈혈과 소화기능에 도움을 준다”며“약 복용 시 포도쥬스를 함께 마시면 약의 흡수를 돕는다”고 포도의 효능에 대해 극찬했다.

◆화성포도의 재탄생 와인생산과 포도즙생산 돌입 = 포도의 수확시기는 7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간의 재배기간 이외에는 이용하기 어렵다. 이러한 단점을 와인과 포도즙 등의 가공식품을 개발, 농가에선 연중 최고의 국산포도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초 송산지역 포도농가들이 설립한 농업회사법인 샌드리버㈜는 농업기술센터의 자문을 받아 6년동안 개발기간을 거쳐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적포도주 ‘포 리버(For River)’생산을 시작했다.

샌드리버㈜ 김승원 대표이사는 “전국에서 가장 질 좋은 송산포도로 만든 와인 ‘포 리버’는 한국와인의 고급화와 더불어 한국인의 입맛을 고려한 최고의 와인이라고 자부한다”며 “특히 향에 있어서는 외국 어떤 와인보다 달콤하고 코끝을 자극하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화성포도수출·유통센터 남기철 센터장은 “국산 포도산업의 산업화를 위해 내년 부턴 약 20억 원을 투자해 포도즙 및 잼 가공시설을 도입·생산가동할 예정”이라며“포도즙과 잼 생산은 농민뿐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질 좋은 화성포도를 연중 공급할 수 있는 산업화의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세계시장 수출 목표 포도 명품화 구슬땀”
 
   
▲ 남기철 영농조합장
“화성시 포도농가에서 생산하는 포도가 모두 ‘햇살드리’ 브랜드를 달고, 전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찾은 명품 포도가 되는 그날까지 노력하겠습니다.”
초대 화성포도영농조합 남기철(사진) 대표는 6년간의 송산포도영농조합장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화성포도 명품화 및 유통망 확충에 힘쓰고 있었다.
남대표는 과거 화성지역엔 송산포도와 서신포도, 남양포도 등 10여개 포도가 생산됐으나 그 중 송산포도의 품질이 으뜸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화성포도영농조합과 화성농업기술센터가 포도농가에 대한 교육과 기술개발 등의 노력을 기울여 품질의 평준화를 이뤘냈다.
특히, 화성지역 포도농가 전체 1890개의 농가 중 390개의 농가가 친환경인증을 받았고, 97개 농가는 GAP(우수농산물인증제도) 인증을 받아 화성지역 농가에서 생산되는 포도 39%가 인증받은 농산물이다.
올해 포도농가중 친환경 및 GAP 미인증 농가들은 많은 양을 수확하고도 수익이 인증농가보다 적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미인증 농가들은 인증획득을 위해 당도 높은 포도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인증획득 농가 수가 앞으로 늘어날것으로 전망했다.
남대표는 “올 초가을까지 이어진 불볕더위로 포도의 당도유지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화성지역 포도 생산 농가들의 노력으로 ‘햇살드리’포도를 출하할 수 있었다”며“지역 포도농가 농민들의 노력 덕에 ‘햇살드리’브랜드를 단 포도가 전국의 유명백화점과 대형마트에 유통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시장에 유통된 ‘햇살드리’포도를 찾는 수요가 많았으나, 포도 한송이 한송이 마다 포장지에 바코드를 붙여 엄선된 포도만을 판매해 수요를 충당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남대표 “전국에서 화성‘햇살드리’포도가 전체 포도 수출량의 70%이상을 차지하나, 전체 수출 생산량 비율은 현저히 떨어진다”며 “명품 포도인 ‘햇살드리’ 수출량을 늘리는데 앞장서 세계인의 식탁에 ‘햇살드리’포도가 오르는 그날까지 앞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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