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포럼] 우리의 저력을 세계에 보여줄 기회로 삼자
[경기포럼] 우리의 저력을 세계에 보여줄 기회로 삼자
  • 경기신문
  • 승인 2008.10.28 18:35
  • 댓글 0
  • 전자신문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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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세 (뉴라이트경기연합 공동대표)
미국발 금융위기로 말미암아 전 세계는 물론 오늘에 우리 경제도 매우 심각한 국면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각종 경제지표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깊은 시름에 젖게 하고 있다. 사회 전반에 불안심리가 폭넓게 확산돼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찌해야 하겠는가.

그저 정부의 조치만을 바라보고 있을 것인가. 아니면 정치권이 나서서 어련히 잘 극복해주리라 기대하고만 있어도 좋을 것인가. 이도저도 아닐 것이다.

정부나 정치권도 당연히 각고의 노력으로 분발을 해주리라 굳게 믿어지지만, 지금이야말로 전 국민적인 총화단결이 너무도 소중하고 또한 시급한 시점이지 않겠는가 싶은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 국민 모두가 진정 한 마음으로 똘똘 뭉친 모습을 대내외에 보여줄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우리는 할 수 있다. 또한 반드시 오늘을 극복해내야만 한다. 조상 대대로 이어져 온 숭고한 민족정기가 오늘도 우리 몸 안에서 꿈틀거리고 있지 않은가.

우리는 단군 이래 반만년의 심대한 역사를 갖고 있는 민족이다.

임진년에 왜구들이 이 땅을 넘보려 했을 때 이순신 장군께서는 열악한 여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보란 듯이 저들을 일거에 전멸시키지 않았더냐. 한편 우리나라 고유문자 ‘한글’의 창제원리가 세계인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음은 조상의 크나큰 은덕이 아닐 수 없다. 어찌 멀리만 볼 것인가.

오늘의 형편과 적잖이 유사해 보이는 1997년말 경제위기 때에 우리가 보여줬던 금모으기 운동과 같은 국민적 결집의 모습은 세계인들을 감동시키기에 한 점의 부족함도 없는 것이었다. 태안 해변의 기름제거에 10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는 것도 남들에 앞서 우리 스스로부터가 놀라움을 금할 수 없는 일이지 않은가.

가만 생각해보면 우리 민족에게는 탁월한 그 무엇이 있다.

가장 괄목할만한 것은 여러 종교 여러 종파들이 이 땅에서 평화로이 함께 포교활동을 펴고 있다는 사실이다.

세계인들의 눈에는 아마도 이 같은 모습이 불가사의하게 비춰지지 않을까 싶은 대목이다. 전 국민적 교육수준은 세계 그 어느 나라와도 비할 바 없을 것이며, 거리가 깨끗하다는 점은 외국인들 대다수로부터 이구동성으로 듣고 있는 말이다.

전 세계 주요 연구기관마다에 한국인이 없는 곳이 없으며, 급기야 코리아의 이름으로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했다는 것은 참으로 우리 민족의 위대함을 세계만방에 과시하기에 전혀 손색이 없는 것이었다.

우리 민족은 또한 뛰어난 적응력을 갖고 있다.

김일성의 남침에 따른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폐허가 된 나라가 불과 반세기만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이뤄냈다는 것은 세계사에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다. 일제강점기에 일장기를 가슴에 달고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을 했던 손기정 옹께 반세기의 세월도 흐르기 전에 우리 대한민국이 올림픽 개최국이 되어 태극마크가 선명한 서울올림픽 성화를 그의 손에 안겨줄 수 있었던 것은 참으로 의미가 깊은 민족중흥의 대서사시였음에 틀림이 없는 것이었다.

IT(정보통신) 강국, 조선 수주 세계 1위 등의 성과는 오늘에 우리의 저력을 전 세계에 사실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증표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우리는 이처럼 이제까지 수많은 역경을 겪으면서도 그 때마다 국민적 일체감으로 이를 현명하게 극복해왔다.

이로써 오늘날 대한민국을 세계 13위 경제대국으로 우뚝 세워놓을 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볼 때 오늘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하면 된다’는 신념을 갖는 것이다.

‘오늘의 어려움은 분명코 극복될 수 있다’는 굳건한 의지가 우리 모두의 가슴에 깊숙이 자리할 수 있어야 하겠다는 말이다.

오늘의 국면을 위기라고 본다면 위기인 것이 맞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의 난국에 대해 우리가 어떠한 자세로 임하느냐에 따라 향후에 나타나게 될 결과는 분명 현격한 차이를 보이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가 선택해야 할 바는 진정 무엇이겠는가. 정치권이나 우리 국민 모두에 있어 과연 나 하나만을 위한 기회주의자로 처신할 것인가,

아니면 모두와 함께 하기 위한 선도자로서의 역할수행에 이바지할 것인가의 선택이다. 나라 사정이 매우 어려운 형편에 놓이게 된 만큼, ‘국민적 공동체 의식’의 소중함이 새삼 더욱더 뜨겁게 느껴지는 오늘이다.

이에 우리 국민 모두는 모쪼록 정부를 믿고 우리 자신을 믿음으로서, 오늘의 위기가 도리어 우리의 저력을 세계인들에게 유감없이 보여주는 계기로 승화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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