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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교통연수원 ‘주차전쟁 중’

시설 태부족 교육생 골목·아파트단지 몰려 주민과 몸싸움도
“내년부터 교육일정 예약제 도입 검토”

경기도와 수원시내 택시운전기사를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경기도교통연수원내 주차공간이 태부족, 교육생들이 인근지역 골목과 아파트 단지 안에까지 무단주차를 하는 바람에 이 일대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29일 도교통연수원에 따르면 연수원은 이날 수원시내 개인택시종사자 908명과 도내 보충교육자 61명을 대상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정신교육과 직무교육을 가졌다.

이날은 올해 정해진 날짜에 교육에 참가하지 않은 운수종사자들이 연말을 맞아 교육을 받기 위해 한꺼번에 이 연수원에 몰리면서 연수원 주변이 극심한 주차난에 겪었다.

이 연수원내 주차공간은 450대로 한정돼 있지만 연수원측은 교육 대상을 과다하게 계획해 놓고도 교육생들이 가져온 차량에 대한 주차대책은 미쳐 마련하지 못했다.

이에 연수원 안에 주차하지 못한 500여명의 교육생들은 인근 주택가 골목과 아파트 단지 안으로 몰리면서 곳곳에서 주민들과 몸싸움을 하는 등 마찰을 빚었다.

연수원 인근 한일타운 경비원 김모씨(61)는 “출근시간에 택시 수백여대가 주차를 하러 아파트 안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30분 동안 아파트 입구가 마비가 됐다”며“연수원에서는 주차공간도 마련하지 않고 이렇게 많은 사람을 받으면 어떡하냐”고 말했다.

수원시 장안구청 교통지도 담당자는 “이날 교육생들이 도로에 주차할 경우 단속을 벌이겠지만 주택가 안으로 주차하는 통에 별다른 대책을 세울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연수원 관계자는 “교육인원을 평균 500명으로 계획하고 있지만 보충교육을 원하는 참가자들이 올 경우 어쩔수 없이 교육에 참가시킬 수밖에 없다”며“내년부터는 주차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일정 예약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통연수원은 올해 초부터 경기도내 운수종사자 10만명 중 지금까지 8만1천344명을 교육했으며 앞으로도 연말까지 2만여명이 더 교육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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