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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허윤 에너지관리공단 경인지역센터장

저탄소 녹색성장 공감대 형성 앞장 노력
효과적 홍보위한 에너지센터 건립 필요
에너지 저소비도시로 이미지 제고 추진

기후변화 대응능력 향상 ‘야심찬 행보’

고유가와 기후변화협약에 대응, 에너지수요관리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에너지관리공단(이하 에관공) 인천지사를 찾아 인천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지역특화사업과 지역에너지센터로서의 역할에 대해 들어봤다.

 

에관공 인천지사는 지자체와의 협력강화를 위해 지자체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에너지센터로서의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동안 지역내 에너지이용효율향상과 함께 기후변화협약, 신재생에너지 보급 등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었으며 민간단체와의 협력사업과 ‘에너지 빼기 사랑 더하기’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범시민적인 에너지절약 의식 고취에 힘써 오고 있었다.

 

그동안 지사가 지역 에너지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들을 융·복합시켜 인천지역의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끌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허윤 경인지역센터장(인천지사장)을 만나 지역에너지센터로서의 역량강화와 위상제고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 주>

 

 

 

- 인천지사에서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는.

▲ 인천지역은 기후변화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한 기반구축이 가장 시급하다고 봅니다. 기반구축을 위해서는 모든 사업의 성공에 있어 필수 요소인 현황에 대한 정확한 조사·분석이 필요하고 구성원들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지역의 에너지현황과 저탄소사회로의 이행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한 교육·홍보기능 강화가 선행돼야 합니다.

 

지역내 부문별 세부 에너지사용량 및 온실가스 배출량 조사·분석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잠재량 파악 등 관련 기본통계 데이타베이스 구축이 필요하고 이것은 시행 예정인 기후변화기본법 등에 명시된 지자체의 책무수행,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 수립 등 향후 정책추진방향 설정의 기본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범시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교육·홍보 기능 강화를 위해 가칭 ‘에너지센터’ 건립이 필요하며 에너지센터는 대시민 홍보와 교육기능 수행으로 저탄소사회로의 이행을 위한 에너지이용문화 창조에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 현재 고유가 속에서 신재생에너지 등 많은 에너지지원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향후 인천지사 계획은.

▲ 신재생에너지는 고유가의 지속과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 대응 수단으로써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한 경제성 향상으로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많은 기업들 또한 신수종사업으로 육성하고 있거나 육성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는 부분입니다. 또 정부에서도 저탄소 녹색성장을 대내외적으로 선포한 만큼 신재생에너지의 기술개발 및 보급은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어 각 정책의 실행 주체인 지자체의 역할 강화가 더 주목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천지역의 경우는 도심재생사업과 경제자유구역 등 많은 도시개발사업과 도시축전, 아시안게임 등의 국제행사 개최예정으로 도시 전체의 에너지소비행태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봅니다. 따라서 시와의 적극적 협조를 통해 에너지저소비 도시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에너지효율향상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 타 지역과 달리 인천지사에서만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 올해 인천지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역특화사업으로는 첫째 사회복지시설 무료 에너지절약진단을 통한 윤리경영 실현을 들 수 있습니다. 공공기관과 중소기업 무료진단 등 에너지기술진단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에너지절약 진단을 실시, 에너지절약과 에너지효율향상 등 개선방안의 실행을 위해 설비보수, 개체 시 비용 일부 지원하는 것입니다. 사회복지시설의 열악한 재무상황 및 투자경제성 확보 등을 고려, 설비 개보수 비용을 지원하는 것으로 상대적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에너지 비용 절감에 따른 경제적 혜택과 안정적 효율적 에너지이용 환경을 조성해 주는 사회공헌활동의 측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둘째로는 에너지 전문 강사 양성을 통한 기후변화대응기반 구축사업을 들 수 있습니다. 관내 퇴직교원과 시민, 민간단체 등을 대상으로 공모와 교육을 통해 전문 강사로 양성하고 이들이 관내 초·중·고교뿐만 아니라 군부대, 각종 단체 등에 기후변화 및 에너지절약에 대한 강연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 인천지사의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 에너지관리공단 지사는 전국에 12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에너지수요관리 전문가들로 구성돼 지역에너지와 산업체, 건물, 수송 등 각 분야의 에너지관련 업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후변화 및 신재생에너지 등 새롭게 등장하는 분야와 고객의 요구사항 증가로 충분한 대응 인력이 좀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공단은 12개 지사를 광역권 6개 지사와 특별권 2개 지사 등 모두 8개 지사로 개편, 지자체 등과 연계해 지역사업을 추진하는 실질적인 지역에너지센터의 역할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천지사도 경기지사와 통합, 경인지역에너지기후대책센터로 확대 개편할 예정입니다. 조직 개편을 통해 지역내 에너지 및 기후변화 대응 전략기관으로써 각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사항을 수용하고 지역의 지속적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에너지 가격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아지고 있는데.

▲ 올해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우리나라의 에너지가격 현실화가 그 대책의 하나로 거론됐습니다. 사실 그 동안 경제성장을 위해 에너지의 소비자 가격 특히 전력가격은 선진국에 비해 저렴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에너지가격은 국민소득 증가에 따라 가계지출비중은 점점 낮아졌고 생활수준 향상에 따른 가전기기의 대형화, 과시적 소비생활 패턴의 확산으로 이어졌습니다.

 

실질적으로 많은 국민들은 에너지를 절약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실천은 잘 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의 에너지 가격 현실화는 전 국민의 에너지절약과 에너지효율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고 국제유가 등 외부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향상시켜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급격한 에너지 가격 상승은 물가상승과 산업체의 생산성 저하 및 경쟁력 저하를 가져 올 수 있는 만큼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할 것이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또한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우리나라는 에너지 수입국인데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에너지절약을 소홀히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지속되는 고유가 상황과 기후변화협약과 관련한 온실가스배출저감 압력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에너지의 효율적 이용은 필수적입니다. 에너지절약은 멀고 힘든 것 보다는 가깝고 조금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간단한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그 예로 공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가정, 사무실, 자동차 등 생활 속 에너지절약 행동 각각 3가지를 실천하자는 ‘에너지절약 3·3·3 따라잡기’ 캠페인처럼 쉽게 일상에서 실천하는 에너지절약 행동들이 습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고유가 시대 그리고 기후변화협약 시대에 에너지의 합리적인 이용은 국가와 인류의 생존과 지속가능한 발전여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주요한 사항임을 깨닫고 다양한 에너지절약 사업과 생활 속 에너지절약 실천에 관심을 갖고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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