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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면세점 돌파구 찾기 부심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썰렁한 인천공항 면세점들이 70% 까지 파격적인 할인판매 등 돌파구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인천공항내 호텔롯데, 한국관광공사, 애경, DFS서울 등 4개 면세점이 '사스 비상시국'으로 이달 들어 15∼35% 가량 매출이 급감, 고육지책으로 출혈 세일에 나섰다.
20일 인천공항 출국장내 면세점에서는 거의 모든 제품이 10%에서 최고 70%까지 할인판매되고 있다.그동안 면세점들은 연말연시나 여름 휴가철 등 성수기에 한해 집중적으로 세일을 하고 또 할인율이 최고 50%를 넘지 않았다.
면세점의 한 관계자는 "의류, 가방 등 패션상품의 경우 최고 70%, 양주는 20∼30% 싸게 팔고 있다"며 "지금은 '사스 비상 시국'이어서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제품을 손해보고 처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들 4개 면세점은 매출이 크게 줄자 지난 18일 면세점장 긴급회의를 갖고 인천국제공항공사측에 지불하는 임대료를 인하해 줄 것을 요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한 면세점장은 "계약조건상 매출이 크게 떨어져도 정해진 최소보장액을 공사측에 임대료로 내도록 규정돼 있다"며 "사스 여파가 지나갈 때까지 고통 분담 차원에서 최소보장액을 줄여줄 것을 공사측에 요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사측은 면세점의 임대료 인하 요청을 들어 줄 경우 음식점 등 다른 상업시설도 같은 요구를 해 올 것으로 보고 난색을 표하고 있다. 박근원 기자kwp39@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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