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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탐방] 둥지박물관

만화·생활사·미술서예관 구성 과거와 현재 공존
1940~1970년대 삶의 애환 담긴 다양한 물건 전시
대리석 전화기·삐삐·흑백 텔레비전 등 향수 자극

 

 

부모님은 추억을 말하고…아이들은 추억을 새기고

둥지박물관은 어린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담긴 소중한 자료들을 모아 놓은 곳이다. 이곳에는 만화박물관과 생활사박물관 그리고 서예미술박물관이 있다. 이곳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강하고 바르게 클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을 가지고 있다. 둥지박물관은 도심지의‘보여주기식, 빨리보기식’관람 문화를 지양하고 자연과 어우러져 쉬면서 관람하는 문화 휴식 공간이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둥지박물관을 찾았다. <편집자주>

미술서예관, 생활사 전시관, 만화전시관으로 구성된 본 박물관은 근현대사에대한 학습의 부재, 광복 및 한국전쟁후 586세대가 보릿고개를 넘으며 향유했던 문화를 유아 및 청소년에게 교육 및 전수하고자 하고 있다.

부모의 자녀교육을 유도한 ‘엄마,아빠가 선생님’이라는 표어의 ‘부모의큐레이터’를 모티브로한 19세기 이후의 생활사 물품 및 만화소장품을 전시하여 부모교육의 필요성과 대화의 증진을 그 목적으로한다.

박물관의 전조인 미술 서예관은 날로 쇠약해지는 전통 예술인력을 발굴하고 예술인들을 적극 지원하여 일반인과 전문인의 유기적인 관계를 연구 모색하는 예술 진흥목적으로 만들어 졌다.

 

아울러 3개의 전시관은 전통 및 근현대사에대한 살아있는, 영속성의 역사를 피력하고자함에 그 뜻을 같이 하고 있다. 또 다양한 문화 체험활동을 통한 정신정화 및 청소년 창의력 극대화에 그 바탕을 둔다.

둥지생활사전시관은 개인수집가 채창운 관장이 평생동안 모은 생활사 관련수집자료를 전시한 곳이다.

1940~70년대 우리들 삶의 애환이 담긴 다양한 물건들이 전시되고 있는데 특히 20세기 초에 만들어진 자석식전화기 등 전화기 500여점 및 진공식 라디오, 흑백텔레비전 등 생활재 수만여점을 관람할 수 있다.

이곳은 현재 30대 이상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보았거나 향유하였던 시대의 물품들로써 어린이들에게는 부모님 세대를 이해하고, 큐레이터의 설명이 없이도 부모가 훌륭한 선생님이 될수있는 아름다운 박물관이다.

둥지생활사전시관 안에는 전화기관, 주류관, 생활용품관 등이 있다.

부잣집 안방을 차지하던 최고급의 대리석 전화기(이테리제)를 비롯 하여 서민생활에 깊숙히 자리잡혀있던 자석식 검정 전화기가 전시하고 있다. 또 검정 전화기는 실제 작동이 가능한 상태로 전시되어있다. 또한 5원, 20원 공중전화기로부터, 지금은 자취를감춘 호출기(삐삐)와 007영화에 나오는 거대한 핸드폰, 10년전 젊은이들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싶어하던 PCS폰 등 수백점이 전시돼 있다.

 

통신기술의 발달로 집전화기가 사라지고있는 요즘, 어린이들에게 살아있는 역사의 교육이며 어른들에게는 향수에 젖게하는 곳이다.

주류관에서는 전 세계 각지에서 모인 현란한 자태의 술병들로부터 삶의 애환이 담긴 옛 소주병까지 수백종의 전세계 술병들이 모여있다. 중국의 마오타이, 불란서의 나폴레옹등 한번쯤은 보거나 맛보았던 술병들이다.

생활용품관에는 배고픈 40~50년대, 소풍가는날에도 부잣집 도련님만 맛볼수 있었던 사이다병부터, 최초의 라면, 활명수와 박카스등 서민들에게 깊숙히 있던 인스턴트 식품과, 석유곤로, 주판, 분첩, 쌀통, 비녀, 지갑 등 아직 어머니의 손때가 묻어나는 생활 소품이 즐비하다. 또한, 옛날 주민들롱증, 병역소집필증, 학생증을 비롯한 잡지, 편지 등 시대상을 반영하는 서류들과 연필깎이, 저금통등 그 종류와 품목을 분류할수 없을정도의 물건들이 수백점 전시되어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TV로부터 일해재단 영빈관에 있던 우아한 3채널 TV, 마을이장님이 모든 사람들을 불러모아 놓고 켜주던 장롱식 TV등 갖가지 종류의 TV가 있으며 DVD의 시대가 도래함에따라 접하기 힘들어진 비디오와 가정용 비디오 카메라등 텔레비전 및 영상관에 전시되고 있다.

만화 전시관(관장 하고명)은 원로 만화가 하고명 관장이 1960년대부터 모으기 시작한 우리나라 만화관련 수집자료 6천여점을 보관해 전시하고 있다.

주로 1950~70년대에 발간된 4천여점의 우리만화 단행본과 5백여점의 만화육필원고, 100여점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포스터, 국내 잡지의 창간호 및 2천여점의 희귀 외국만화를 소장하고 있다.

또 시대별 대표적인 만화가의 주요만화작품을 비롯 정치, 선전만화, 시사만화, 학원만화, 반공만화, 병영만화, 계몽만화, 만화동화, 원고작가 회고판, 하고명작품 전시관으로 분류해 전시하고 있다.

 

1998년 개관된 둥지미술관은 2002년 ‘둥지박물관’으로 그 전시관 및 문화의 다양성을 확충하여 현재 미술·서예관(관장 황호석)으로 전시관을 개명하고 박물관으로써 전시하고 있다.

설립자 황호석 관장이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보유하게된 그림, 글씨, 병풍, 도자기, 사진 등의 수집 및 소장품이 전시되어 있다. 국내 유명 작가의 초서작품, 동양화, 서예, 미술작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 4층에는 작가 작업실이 마련되어 있어 수시로 작가의 작업현장을 관람할 수 있다.

현재는 문인화, 서예, 동양화, 서양화, 작품사진을 아우르는 국내 유수의 작품들이 전시중이며, 각종 규격 및 화폭에따라 분류돼 있다.

또 미술서예관의 취지상 예술가들이 작업을 할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므로써 문화 예능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관림이 불가하지만 작가의 양해를 구하면, 작품 및 작화의 모습을 견습할 수 있다.

● 관람료(단체)

-어른 2000원(1000원)

-중고생 1500원(700원)

-어린이 1000원(500원)

● 관람시간

-오전 10시 ~ 오후 5시

-휴관 매주 월, 화요일

-수, 목, 금요일은 단체관람 예약접수

-토, 일 일반인에게 공개

● 문의

031-333-6789(Fax 031-334-7944), 홈페이지 http://www.dungj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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